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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퇴비로 놀라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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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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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퇴비로 놀라운 변신

전체 반입량 중 15%만 자원화 가능
비닐봉투 등 이물질 버리지 말아야

많은 사람들이 음식은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량 자급률이 30%에 불과한 현실에서 음식물을 남긴다는 것은 자원의 낭비다. 현재 가정이나 식당에서 우리가 무심코 남긴 음식물은 모두 쓰레기로 전락된다. 우리구만 해도 그 양이 하루 평균 150여 톤에 이른다.
이렇게 버려진 음식물쓰레기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처리가 되는 것일까?
음식물쓰레기는 크게 선별과 파쇄, 탈수, 부숙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비의 중간원료가 된다.
사실 짜고 매운 우리 음식의 특성상 음식물쓰레기가 자원으로 재활용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탈수한다고 해도 여전히 염분기가 강하게 남아있어 퇴비로 활용하기에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물쓰레기의 80% 이상이 수분인 까닭에 자원화 할 수 있는 고형 음식물쓰레기는 20% 미만이다. 또 음식물쓰레기에 섞인 협잡물이 5%를 차지해 결과적으로 자원화 할 수 있는 쓰레기의 양은 전체 반입량 중 15% 내외에 불과하다.
실제로 송도자원화센터에서 하루 평균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200여 톤. 하지만 침출수와 협잡물을 빼낸 후 최종적으로 퇴비로 재활용되는 부분은 겨우 24톤이다. 특히 협잡물이 지나치게 많이 섞여 있는 것도 문제다. 종류에 있어서도 비닐봉투나 수저, 젓가락, 이쑤시개 등의 실수라고 짐작할 만한 이물질뿐만 아니라 망치나 냄비, 유리병 같은 고의성이 분명한 이물질도 많이 들어있다. 이러한 협잡물들은 자동선별파쇄기의 부품을 마모시키는 것은 물론 기계의 오작동을 불러와 잔 고장을 유발할 수 있어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선별, 파쇄 한 음식물 쓰레기는 1, 2차에 걸쳐 탈수작업이 진행된다. 여기서 빼낸 침출수는 생물학적 처리를 거쳐 정화한 후 전량 해양으로 방류한다. 침출수를 처리하는 과정 중 혐기성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탈황처리 후 시설열원용 보일러 연료로 활용한다.
음식물 쓰레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침출수는 악취는 물론 처리공정이 까다로워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다. 가정에서 물기를 제대로 제거한 후 배출만 해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탈수된 고형 음식물쓰레기는 톱밥과 섞어 저장고에 일정 시간 동안 보관한다. 호기발효조에서 15일 이상, 후숙조에서 21일 이상 충분히 부숙시킨다. 이러한 일련의 공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퇴비에 적당한 상태를 선별해 비료제조업체에게 중간원료로 제공하게 된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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