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소중함 느껴보세요
-남동정수사업소 홍보관-
2006-04-07 <>
물의 소중함 느껴보세요
남동정수사업소 홍보관
우리나라는 UN이 정한 물부족 국가다. 그러나 수도꼭지만 틀면 콸콸 쏟아져 나오는 물을 보면서 자란 아이들이 물의 중요성을 실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무조건 아껴서 쓰라는 말보다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물 홍보관에 함께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시 남동정수사업소 안에 있는 물 홍보관은 물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물의 변천사> 코너에서는 모형물과 특수음향을 이용해 1906년 수도국이 생기기 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물 공급의 역사를 보여준다.
지금은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대부분이 공동우물을 사용할 만큼 수돗물은 귀한 존재였다.
홍보관 중앙에는 <수돗물이 나오기까지>의 단계를 사진과 설명으로 정리해놓았다.
서울 한강의 취수장에서 어떤 경로와 처리과정을 거쳐 우리 집 수도로 나오게 되는지 한 눈에 보여줘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일방적으로 구경만 하는 홍보관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내 몸의 수분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수분측정기>와 물과 관련한 과학실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볼 수 있는 <워터 랩>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건반을 누르면 음악과 함께 파이프에 담긴 물이 움직이는 <물 피아노>도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물의 기원이나 물리적인 특성에 대한 정보는 물론 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더욱이 일상생활에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실천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이 물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물 홍보관은 지난 98년 개장한 이후 03년에 3만 9천명, 04년에 4만 4천명이 관람했으며, 지난해에는 5만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객에게는 무료로 기념품도 준다. 개별 관람은 괜찮지만 단체 관람을 원할 때는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개장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10시부터 4시까지다. 다만 정기 시설점검이 있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과 설날 및 추석연휴에는 휴관한다.
교통편은 부평이나 송내역에서 103번 좌석버스를 탄 후 남동정수장 정문에서 내리면 된다.
※문의 : 남동정수장 내 물 홍보관 ☎032-870-9467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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