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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전량 사료·퇴비 부활

-하루 150여톤 7개업체서 수거 송도 자원환경센터 등서 처리-

2006-09-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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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전량 사료·퇴비 부활

음식물쓰레기 전량 사료·퇴비 부활
하루 150여톤 7개업체서 수거
송도 자원환경센터 등서 처리

주부들이 싫어하는 집안일 중의 하나가 음식물쓰레기 버리기다. 지독한 냄새는 물론 자칫 잘못하면 물기가 손에 묻거나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음식물쓰레기를 수거용기에 내다버리기만 급급할 뿐 내가 버린 것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현재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는 하루 평균 150여 톤으로 총 7군데 업체에서 수거를 맡고 있다. 이중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90톤은 시에서 운영하는 송도자원환경센터에서 전량 퇴비로 처리된다. 또 나머지 60톤은 여명농장을 비롯한 4군데 민간기업에 위탁해 사료와 비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인천시 폐기물자원과 강영식 씨는 “지난 7월 개청한 송도자원환경센터는 1일 200여 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화시설을 갖췄다”면서 “생산한 퇴비는 인근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거된 음식물쓰레기가 자원화시설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선별작업을 거치게 된다. 그런데 반입된 음식물쓰레기 속에는 상상하기 힘든 이물질이 매우 많다. 이쑤시개, 비닐, 녹차티백 등은 애교로 봐줄만 하다. 또 과도나 포크, 수저, 젓가락 등도 실수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압력밥솥 뚜껑이나 볼링공, 쇠붙이, 돌덩이, 병처럼 고의로 인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있다.
여명농장의 강완석 씨는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과정은 전자동으로 이뤄지는데 여러 이물질 때문에 선별작업에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물질은 시설의 마모나 잔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구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양질의 퇴비와 사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모든 음식물쓰레기가 자원으로 이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의 뼈는 지나치게 딱딱할 뿐만 아니라 영양성분에 있어서도 적절하지 않아 반드시 일반쓰레기로 분리해 버려야 한다.
또 염분이 많은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사료나 퇴비는 단독으로 쓰일 수 없고 다른 제품과 섞어서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김치와 젓갈처럼 염분이 많은 음식물쓰레기는 물에 한번 씻어서 버리는 것이 좋다.
한편 송도자원환경센터(820-7304)와 강화에 위치한 여명농장(933-4525)은 개인과 단체 모두 시설견학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쓰레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원화 하는지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 것도 생활 속 좋은 체험학습이 될 듯 하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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