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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 갈산동 공단지구대 신 혜 경 순경

-외유내강 치안 봉사 ‘구슬땀’-

2006-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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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  갈산동 공단지구대  신 혜 경  순경

일하는 여성 ?   갈산동 공단지구대  신 혜 경  순경

외유내강 치안 봉사 ‘구슬땀’

갈산동에 있는 공단지구대 신혜경(27)순경은 자그마한 체구에 미모까지 겸비한 2005년 2월 경찰학교를 졸업한 새내기이다.
사무적인 것보다는 직접 발로 뛰면서 경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자 지구대 근무를 자처했다며 웃으며 반겼다. 지나가는 순찰차만 봐도 가슴이 철렁했던 기억 때문에 긴장되었지만 경찰에 대한 선입감은 기우에 불과했다.
지구대에서 유일한 여자인 신 순경은 새로 바뀐 경찰복이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소로 주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민생침해범죄 예방과 수사 민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남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렸다는 그녀가 여경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 일반 행정직과 경찰공무원의 차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경찰이란 직업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무업무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시민들의 불편함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며 대민접촉 업무를 한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1년 6개월의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힘든 일도 많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는 그녀이다. 시험에 몇 번 떨어졌고 그럴 때마다 넘기 어려운 벽처럼 느껴졌던 경찰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끝까지 도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자 경찰관이 되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그때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며 회상에 젖는다.
3교대 근무를 하는 신혜경 순경의 하루는 바쁘기만 하다. 순찰업무를 비롯해 밤새는 근무가 힘들긴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다지 힘든 줄 모른다며 “야간 근무할 때 경찰업무의 80%가 주취자(술에 취한 사람을 칭한다)들과 씨름하는 것인데 경찰관들에게 욕을 하고 행패를 부리는 것에 화도 났지만 꾹 참고 일을 했어요.”라며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졌단다. 술의 힘을 빌려 경찰관에게 폭행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민들이 경찰관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혜경 순경 때문에 삭막했던 사무실 분위기가 부드럽게 잘 융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는 권지오(41)경사는“똑똑하고 야무진 모범적인 경찰입니다.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고 위험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후배가 자랑스럽습니다.”
여자경찰관도 신고가 들어오면 남자들과 똑같이 순찰차를 타고 출동한다. 여자라서 유리한 점은 거친 사람도 신 순경이 나서면 부드럽게 넘어가고 성폭행으로 상처를 받은 여성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단다. 또한 길 잃은 아동이나 노약자들이 말문을 열고 도움을 청할 때는 여자 경찰로서의 자부심도 느낀다고 한다.
신 순경은 여자 경찰관이 되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믿고 용기와 당당함으로 한 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라며 여자후배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밝혔다.
경찰하고는 거리가 먼 듯한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지역민의 안전을 위해 순찰차에 오르는 그녀의 열정이 아침 햇살처럼 상큼함으로 다가왔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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