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하천 소중함 배웠어요
-인천시-하천살리기추진단, 청소년 체험캠프-
2006-08-25 <>
도심하천 소중함 배웠어요
인천시-하천살리기추진단, 청소년 체험캠프
승기천·굴포천 등 수질검사·생명체 관찰
해양생태공원 하수처리장 등도 둘러봐
인천시와 하천 살리기 추진단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에게 내 고장 하천의 모습을 바로 알고 도심 속 자연 하천의 중요성을 인식.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하천체험 캠프를 개최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92명으로 구성. 3박4일 동안 진행된 캠프에서 학생들은 협동심으로 역사와 환경에 대한 새로운 경험에 탐구력을 키웠다. 나눔의 정을 함께 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살아 숨을 쉬는 인천하천복원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중요성을 일깨워줬다.
학생들은 10명씩 조를 나눠 승기천, 장수천, 굴포천, 광촌천 등을 둘러보며 수질검사와 수서 생물 및 조류관찰을 체험했다. 또한, 도심 하천과 해양생태공원, 하수종말처리장, 가스과학관, 물 홍보관, 굴포천 방수로 등도 둘러보고 환경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는 자연의 균형을 체험하게 되어 기쁘다는 부광여고 1학년 박혜원 학생은 “죽어 가는 하천을 살리기 위해 하천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싶어 참가했습니다. 살아 숨을 쉬는 하천으로 되살릴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추진단 최혜자 국장은 “매년 하천 체험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천에도 하천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며 청소년들이 좀 더 인천 하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화체험으로 원인재, 녹청자도요지 등을 방문. 도자기를 직접 구워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캠프는 개인별 급식비 및 도자기 만들기 체험 학습비를 위한 56,000원의 참가 회비를 받았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봉사활동 30시간이 부여된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하천은 계속해서 쏟아져 들어오는 하수와 폐수들로 인해 파괴된 자연생태가 삶을 파괴. 미래 우리 후손들의 가능성마저 짓밟고 있다. 이에 힘을 모아 1999년부터 시작된 인천 하천 살리기 추진 본부와 시민의 적극적인 운동으로 살아 숨을 쉬는 하천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하천에 맑은 물이 흐르고 사라진 생명체들이 돌아와 옛 모습을 찾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하천을 살리겠다고 스스로 나선 이들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맑은 물의 하천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겠다.
<배천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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