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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발레즈 은하계로!

-버들이 모험기⑨ -

2010-0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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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이와 친구들이 탄 우주버스는 장엄한 우주 교향곡의 음률을 따라 미끄럽게 날아갔습니다. 솔직히 날아간다기 보다 증발하는 것 같았죠. 카라가 준 천문도는 얼핏 어설픈 낙서처럼 보였지만 발레즈로 가는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로 안내했습니다.
휙휙 지나가는 은하계는 말 그대로 별천지였습니다. 모두 감회에 젖거나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서 꿈에 그리던 발레즈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발레즈. 하지만 그곳은 별들의 고향이라기엔 너무 캄캄하고 으스스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빛이란 빛은 모두 빨려 나간 것 같은 곳에서 어떻게 빛의 씨앗을 찾을 수 있을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모두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버들이의 목걸이에서 미류여왕이 나타나 아이들을 격려합니다. 꿈을 버리지 않으면 빛의 씨앗을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애매한 말과 함께 그녀가 가지고 있던 마지막 빛을 나누어 줍니다.
머리 위에 후광을 하나씩 얻은 아이들은 빛의 씨앗을 찾으러 무중력 상태의 버스 밖으로 나가는데요... 발레즈가 사람들이 만들어낸 환상의 우주였을 뿐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히치는 혼이 빠져서 버스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이끌림을 거부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겁쟁이 그냥담비와 히치는 밖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은 채 둥둥 떠있는 아이들 곁으로 나갑니다.
모두 함께 모인 이들은 서로가 가진 꿈과 희망을 믿으며 머리를 모읍니다.
서로를 알기 전에 가지고 있던 소망은 각각 달랐지만 이제 그들은 한가지의 소망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그들의 별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맞잡은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의 소망이 만나 이룬 꼭지점이 태양의 몇 배는 될 것 같은 빛을 방출하다가 강렬하게 폭발하고 작고 여린 빛 하나를 남깁니다. 그것은 이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빛의 씨앗이었습니다. 모두는 빛의 씨앗을 향해 모였습니다.
모두의 손이 씨앗을 감싸기 위해 모여졌고 손들이 모여 만든 구형 주위로 빛의 테두리가 그어졌다. 아! 그것은 정말 완벽한 원형이었습니다. 그 옛날 빛의 나라에서 시도한 완벽한 원형이 재현된 것입니다.
이제 이 씨앗을 잘 간직해 어둠의 마왕이 지배하는 빛의 나라로 돌아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가자! 빛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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