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 삼산1동 이재풍 씨
-우리가족 행복 비결 공개!!-
집안에서도 일에서도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재풍 씨
남다른 가족애로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이재풍(54)씨를 만났다. “아빠, 힘내세요! 라는 자녀들의 한마디가 기적 같은 응원이 되어준다”는 이씨의 가족은 모친과 부인, 3남 1녀 이렇게 일곱 식구다.
요즘이야 아이가 귀한 시대라 네 자녀를 두게 되면 애국자로 각종 혜택을 받지만, 큰아이가 태어나던 26년 전에는 지금과는 사뭇 달랐다. 4자녀를 데리고 외출할 때는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받아야 했다. 그러한 어려움은 물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4남매를 키워왔다.
이재풍씨의 가족은 아침 풍경부터 남다르다. 아침 식사준비에서부터 온 가족이 함께 한다. 냉장고의 음식재료를 꺼내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가사일의 모든 부분을 온 가족이 합동하여 꾸려 왔기에 힘들거나 귀찮다는 개념이 없다.
“우리가족의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 모두가 선배이자 친구입니다. 우리 가족이 바로 한 사회입니다.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도와야 헤쳐 나갈 수 있음도 가족 안에서 터득하고 배웁니다. 늘 저희들의 관심사를 알아내기 위해 꼼꼼히 살피며 사랑을 주시는 아버지는 저희들보다 더 신세대 같아요.” 올해 대학생이 되는 딸 주애 양의 말이다.
이씨는 한 지역에서 20여 년째 건강원을 운영해 왔다. 믿음을 주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로 단골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제가 하는 일이 건강과 직접 연관되는 일이므로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에 믿음과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힘든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아버지를 존경해 주니 날마다 새로운 힘을 얻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 씨는 “새해에는 투병중인 아내가 하루빨리 회복되어 가족이 더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박하지만 소중한 새해 소망을 밝혔다.
김혜숙 기자 kimhs4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