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성공도 가족을 위한 것
-‘김박사’로 통하는 김세영 씨를 만나다-
2009-11-27 <>
25년 전부터 지인들로부터 ‘김박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세영(52, 중고자동차매매) 대표를 만났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김대표가 일해 온 분야에서 세심하고 완벽한 전문성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싸고 좋은 차는 손님을 오래 기다려 주지 않기에 짧은 시간에 자동차의 이력서를 알아내는 세심한 판단과 고객과의 조율이 필수다. 팔거나 사는 고객 역시 세심하게 살피고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조언자의 의견을 듣고 구매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이 옳았을 때 완벽한 판매가 된다. 때로는 판단이 어려울 때 직감이 통할 수 있을 만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고차 판매업의 치열한 현장을 들려준다.
고객이 원하는 중고차 가격이 맞으면 주행거리가 안 맞거나 차량색깔이 안 맞고, 괜찮은 차가 있다 싶어 확인을 해보면 그 사이 팔렸거나 구매자의 요구조건 이상으로 내용이 좋아 가격이 안 맞고, 이런 다양하고 복잡한 일을 조율하는 중개인의 자리에서 일 해온 지 7년째다.
“중고차 매매는 인터넷 판매보다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 소품과 기계적인 것을 알 수 없기에 분쟁이 발생하면 대부분 그냥 해결해 주고 있다. 노하우라면 언제 어디서라도 떳떳할 수 있도록 진실하게 최선을 다해 줄 뿐이라며 “구매나 판매에 만족하고 다시 찾아오거나 소개까지 이어지는 고객이 젤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결국 가족들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가족애를 우선해야 함을 강조한다. “올해 중학교에 진학한 딸아이 나현이가 강요하지 않아도 공부도 잘하고 명랑하고 착하다”며 은근한 자랑을 곁들인다. “경쟁이 치열한 일터에서도 자녀들만 생각하면 신바람이 난다.”며 자녀들이 자기만 아는 개인주의가 되지 않도록 또래들과 잘 어울리기를 충고하는 일도 빠뜨리지 않는다.
또한, 김대표는 바쁜 일상중에도 틈을 내어 지역을 돌아보는 봉사의 시간도 빠뜨리지 않아 벌써 수년째 부평5동 주민자치위원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참여 중이다.
김혜숙 기자 kimhs424@naver.com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