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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담아낸 여성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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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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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담아낸 여성의 현주소

영화에 담아낸 여성의 현주소

인천여성영화제 6월30일 7월2일
부평역대한극장서 국내외 36편 무료상영

제2회 인천여성영화제가 오는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부평역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인천여성회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3일 동안 총 36편의 국내외 작품이 무료로 상영된다.
개최 첫해인 작년에는 3천 여 명의 관객이 함께 했을 만큼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올해는 최신작품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들이 대거 상영될 예정이어서 더욱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노덕 감독의 2005년 작품인 <마스크 속, 은밀한 자부심>이다. 이 영화는 개인이 사회적인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발레를 배우는 소녀가 수염이 난 얼굴을 가리기 위해 언제나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폐막작인 정다미 감독의 <참! 잘했어요>는 9살 때 겪었던 상처와 대면하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로 서울여성영화제 폐막제 때 관객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제 둘째 날인 7월1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쇼킹패밀리>를 상영한다. 또 영화 관람이 끝난 후에는 경순 감독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쇼킹패밀리>는 20대 결혼하지 않은 여자와 30대 이혼녀, 40대 싱글맘의 이야기로 감독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다양한 가족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허울 좋은 가족의 모습에 집착하는 현실을 꼬집는다. 또 개인의 행복을 무시한 채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만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순 감독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획일화된 잣대로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는 지금의 현실을 비판하고 싶었다”면서 “관객들이 가족과 별개로 자신의 삶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영화제 마지막 날인 7월3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동일방직 여성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담은 <우리들은 정의파다>를 관람한 후 주인공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작품은 여성노동자들의 해고와 복직과정을 인터뷰와 사진, 영상자료로 실감나게 표현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외에도 <도라지꽃> <청춘이여!> 등 80, 90년대 북한영화 5편을 상영하는가 하면, <산다는 것은> <투란토트> 등 총 6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상영하는 특별전도 편성했다.
이번 영화제를 준비한 인천여성회 최주영 사무국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여성들이 현실에서 맺게 되는 무수히 많은 관계들을 되짚어 봄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인천여성회 www.inch
eonwomen.org / ☎ 435-3080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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