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만지고 …… 분수공원
이름만 들어도 알 것 같은 느낌의 분수공원은 부평과 부천시의 경계지점에 있다. 명칭에 걸맞게 조형분수, 안개분수, 바닥분수, 벽천, 계류 등 다채로운 수경공간이 만들어져있다. 특징으로 화강석 통 돌을 활용한 조형분수로 조형미에 공을 들였음이 보인다.
대형 조형분수는 분수가 가동되지 않는 겨울철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옆으로 바닥분수와 무지개 연못이, 뒤편으로는 계류와 벽천이 만들어져 시민들은 분수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야외무대 변에 설치된 벽천에서 흘러내린 물이 조형분수로 흘러들고, 바닥분수는 물줄기의 시원스러움 덕분에 여름철 청량감을 제공하는데 한 몫 한다. 안개분수가 나오는 무지개 연못은 징검다리가 놓여 있어 실질적인 친수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흘러내리고, 졸졸 흐르고, 솟아오르고, 뿜어져 나오는 물을 보고 만질 수 있다. 한마디로 각종 수경시설이 조성되어 있는 감상 위주의 공원이라 하겠다. 또한 공원 안에는 인라인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어 마니아들이 즐거운 묘기도 재미를 더해준다.
도심속의 푸른쉼터 …… 부평공원

현대쇼핑몰(구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한 부평공원은 부평역과도 근접한 거리에 있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공원이다. 잘 닦여진 산책로는 아침에 조깅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봄이면 파릇파릇한 보리를 심어 놓아 이곳을 찾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공원 입구에 따로 조성된 무궁화동산은 흔히 볼 수 없는 나라사랑의 공간이기도 하다.
녹지 중심의 푸른 잔디밭과 수목이 어우러진 부평권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면적 약 3만4천 평의 넓은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꽃밭엔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다양한 종류로 심어져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종합놀이대(어린이놀이터),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농구장,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장,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장, 그늘시렁, 벤치 등이 적절히 배치되어있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선 매일 아침 체조를 실시한다.
꽃창포, 달무리꽃 …… 시냇물공원
삼산지구 근린공원인 이곳은 시냇물이 중심인 공원이다. 진입광장을 지나면 바닥분수에서부터 시작된 시냇물을 만나게 된다.
이 물은 공원중심부를 지나 중앙광장의 한 면에 조성된 생태연못으로 흘러든다. 여기서 아이들은 꽃창포, 달무리풀, 고랭이, 수련, 비비추류의 수생식물을 만나게 된다. 이러한 식물들은 정화능력이 있어 곤충과 새들이 모여들어 자연스럽게 생태연못이 된다.
이곳에서 걸러진 물은 다시 바닥분수로 보내져 순환된다. 시냇물을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도 놓여있다. 한편, 대상지의 한 면을 따라 굴포천이 흐르고 있어, 물은 이래저래 이곳의 중심 테마가 되고 있다.
연못의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전통정자가 세워져 있고, 그 정자를 중심으로 삼각형의 좌우 측면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 전통정자는 굴포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도, 인도교 너머의 박물관 공원에서도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냇물 테마 외에도 맨손체조장, 피크닉장, 전통정자, 중앙광장, 체력단련장, 모험놀이시설,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이용행태가 일어날 수 있는 이용 중심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널뛰기, 그네뛰기 …… 박물관공원
시냇물 공원과 인도교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박물관 공원은, 향토박물관과의 연계를 고려해 최대한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느낌이 들도록 구상되었다. 벤치 하나도 항아리모양의 팔걸이로 토속적인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공원은 긴 선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진입광장에서부터 솟대, 향토초화원(암석원), 놀이마당, 향토마당, 장터마당, 기찻길, 쉼터마당이 연이어 조성되어 있다. 향토박물관은 향토마당 맞은편에 건립될 예정인데,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민속놀이마당에는 널뛰기, 줄타기, 그네 등 민속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향토마당에는 독립형 전통꽃담 등이 조성되어 있다. 민속놀이마당과 향토마당에서 전통적인 느낌을 구현코자 만들었다. 또한, 장터마당은 가설 천막 아래 옹기종기 물건을 펼쳐놓던 옛 시골장터의 성격을 빌려와 색다른 정서를 전달한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에 앞으로 구민들이 자발적인 활용을 통해 벼룩시장 등이 열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기도 했다.
가족과 운동을 …… 신트리공원
부평구청 바로 옆에 위치한 신트리 공원은 부평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오랜 역사만큼 아름드리나무들이 많아 울창한 숲을 만들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선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간간히 들려온다.
간이체육시설도 설치되어있어 간단한 운동도 할 수 있고 넓은 운동장에선 일반 단체행사나 공공단체의 체육행사에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얼마 전 토고와의 경기에서 멀티비전을 설치하여 공원을 가득 메운 응원단의 흥분과 열기로 가득 차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곳에는 배드민턴장과 축구장 , 테니스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가족과의 나들이와 운동을 겸할 수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