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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짱! 안남고등학교 조민지

-마음이 담긴 체계적인 봉사활동으로 두 마리 토끼 잡아-

2009-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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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청소에 열심인 조민지 양.
원안에 사진은 태안기름때를 제거하는 모습.
   고교생활 3년간 틈틈이 봉사한 시간(1,000점)을 인정받아 원하는 대학에 61대1의 경쟁을 뚫고 무난히 합격한 학생이 있어, 참된 봉사의 결과에 대한 화두가 되고 있다.
안남고등학교 3학년5반 조민지(갈산2동) 양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서강대 경영학과와 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 원서와 함께 봉사일지 2권 분량의 문집을 제출, 두 대학에서 모두 합격 통지서를 받아 이웃들과 친구들의 시선을 집중 받고 있다.

“어렸을 때는 남에게 베풀며 살아야 됨을 가르치는 어머니를 따라 건성으로 다녔습니다. 2006년 고등학생이 된 해부터 마음에서 우러나는 체계적인 봉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한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지만, 칭찬과 격려로 함께 해주신 부모님이 계셨기에 꾸준한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는 민지양의 말에 봉사의 원천이 온 가족의 힘이었음을 알게 한다.

   방학 때나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 봉사활동을 하다가 어머니 김순이 씨가 “인천 느티나무 가족봉사단”을 결성하면서 체계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매주 1~2회 행복이 가득한집, 낙원양로원, 소망의 집, 꽃동네, 걸스카우트와 다솜다물 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활동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
이러한 봉사 경력을 인정받아 국가청소년 위원회가 주최한 해외(캄보디아)봉사단에도 참여하였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과 눈빛으로 통하는 교감으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었다.
힘이 들 땐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도 불평 없이 몸을 아끼지 않는 봉사자들을 보며 스스로 반성하면서 봉사에 임해왔다. 청소년 봉사활동 수기부분에서도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치열한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공부에만 몰두 하여도 턱 없이 부족한 시간에 자신만을 우선시하지 않고 ‘더불어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몸과 시간을 투자한 봉사는 누구나 본 받아야 할 귀감일 수밖에 없다. 온 가족이 함께한 값진 경험이었다.

   봉사활동 문집의 한 부분을 들어보자면, [활동내용 : 소망의 집에서 할머니의 목욕을 시켜드리고 옷을 입혀 드렸다. 이 옷이 좋다고 해 입혀 드렸는데 싫다며 다른 옷이 좋다고 입혀 달라하시기를 8번 끝에 할머니의 패션쇼는 무려 1시간 만에 끝났다][반성·평가·느낀 점 : 어르신들의 비위 맞추기가 힘들어서 인상을 조금 쓴 적도 있었다. 앞으로는 아무리 힘들어도 방긋 웃어야겠다]라는 글에 봉사 현장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혜숙 기자
kimhs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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