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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 수 있어 씀씀이에 믿음 생겨

-용돈기입장은 내 친구-

2008-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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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모니터의 용돈기입장을 보며 흐뭇해하는 심은혜 씨
 
 심은혜(22, 산곡4동)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현재 대학 4년까지 13년 동안 줄곧 용돈기입장을 써 왔다. 이제 용돈기입장은 그녀에게 있어 용돈기입장 그 이상의 의미로 그녀의 삶에 깊숙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어머니는 나와 내 동생에게 어려서부터 한 달에 한번 씩 용돈을 주셨어요. 돈을 요령 있게 써 보고 책임감을 느끼라는 의도이셨지요. 절약해서 쓴다고 써도 돈이 금방 없어지고 많이 쓴 것 같아 조바심을 했어요. 그때 초등학교 4학년 교과목 중에 용돈기입장 쓰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용돈기입장을 쓰다 보니 다 쓸데 쓰고 있었고 동시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어 내 씀씀이에 믿음이 생겼지요.”
 그녀는 2005년 대학1년부터는 컴퓨터의 엑셀 프로그램으로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 항목은 종류별로 칸을 따로 두어 각 항목에 대한 합계 산출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식을 하였다면 항목 중 식비에 기입하고 교통비는 교통 칸에 따로 기록한다. 그러며 각 항목의 합계를 한눈에 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씀씀이가 파악된다.
 
 또한 친구들이 자신들도 써 보겠다고 도움을 청할 때는 파일 양식을 보내주고 경험과 유익한 점을 알려 함께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심지어 길을 가다가 쓴 항목은 핸드폰 메모에 기록했다가 매일매일 일기처럼 기록하고 있다.
가장 기쁜 것은 실제 지갑의 잔액과 용돈기입장의 잔액이 일치할 때 이고, 또 작지만 남을 위해 돈을 쓴 항목을 볼 때 보람이 있다고 한다.
“용돈기입장을 쓰다 보니 저절로 절약하게 되고 충동구매와 불필요한 물건을 함부로 사지 않게 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돈의 중요성을 알게 됐지요. 앞으로도 계속 용돈기입장을 쓸겁니다. 내 친구거든요.” 수줍게 말하며 그녀는 미소짓는다.
 
김수경 기자rtr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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