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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시대 - 얼짱 가위손 김용희 씨

-머리 끝에 정성담는 종합예술 미용사 될 터-

2008-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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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머리를 말리고 있는 김용희 미용사
 
 김용희(25, 삼산)씨는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새내기 남자 미용사다. 그러나 그의 미용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 어느 프로 미용사 못지않다.
 그는 군대를 전역하고 과연 무엇에 자신의 미래를 맡겨야 하나 여러 종류의 직업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결론이 미용업이다. 어려서부터 섬세하고 감각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머리를 만지는 직업이 더 이상 기술이 아닌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 그는 미용업계에 도전장을 내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미용사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막상 미용업에 종사하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고 힘들다. 10명 중 고작 3명 정도 살아남을 만큼 고단하고 힘든 직업이다.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해야 하고 손님이 있을 때는 식사도 제때 먹을 수 없어 미용에 종사하는 대분분의 사람들이 소화기 질환을 호소한다. 김용희 씨도 가장 어려운 점을 불규칙한 식사로 꼽았다.
 처음 파머를 했을 때의 일이다. 가발과 머리의 차이를 알지 못해 퍼머를 하고 간 손님이 머리가 다 풀렸다고 다시 찾아왔을 때의 곤욕스럽던 일과 빠른 시간을 요하는 염색에서 손이 따라주지 않아 머리를 다 염색하기도 전에 먼저 한 머리가 염색이 다 되어 당황했던 점등 아직은 좌충우돌 실수 연발이다. 그러나 손님들이 화내지 않고 오히려 힘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줄 때 용기와 힘이 생긴다고 전한다.
 
 용희씨가 일하는 일리아드 미용실 원장 김일수(33, 산곡2동)씨는 “김용희 씨는 힘든 일이 많을 텐데도 항상 웃고 친절하다. 무슨 일이든 시키지 않아도 일을 찾아서 하며, 긍정적이고 진취적이다. 감각도 살아있어 시간이 지나면 훌륭한 미용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 일리아드 미용실의 귀염둥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아직은 서툴지만 내가 선택한 내 직업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상 내가 그린 미래의 청사진을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 업무의 기본은 손님들이 머리를 하는 동안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이다. 또한 미용이 실용예술로 업그레이드 되도록 미용업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하는 김용희 씨의 포부가 믿음직스럽다.
 
김수경 기자 rtr4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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