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시대 - 삼산월드체육관 수영강사 이성희 씨
-수영지도로 미래의 꿈 키워-
자원봉사 지도자가 되려는 대학생들에게 스킨다이빙을 지도하는 이성희 강사
더운 계절에 가장 시원한 곳, 수영장에서 회원의 건강과 체력을 길러주며 열심히 뛰는 초보 수영강사 이성희(24 부평2동). 그녀의 일터는 지난해 개관한 삼산월드체육관의 수영장이다. 대학에서 생활체육지도자 3급(수영)과 수상인명 구조원 자격증을 갖추고 특채로 입사한 실력파 이성희씨는 초보라고 칭하기엔 어려보이는 모습 뿐, 매사에 당차고 의욕이 넘친다.
“수영은 그 어떤 운동보다 힘든 종목이기에 싫증나거나 질리지 않도록 배려 깊은 수업이 필요하다. 수영을 막 시작하는 회원들에게는 물에 대한 공포 없애기부터 시작하여 얕은 곳에서 놀이 방식으로 재미를 느끼게 유도하다 보면 점차 깊은 물에 대한 공포감이 없어진다”며 “처음에는 열심히 설명해도 어리게만 보고 설명하지 않아도 안다는 식으로 따라오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지금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연수반 등 모두들 열심히 잘 따라 주셔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그녀.
회원들 대부분이 취미와 건강, 체력 유지를 위해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흥미와 재미를 먼저 느끼게 하고 점차적으로 근력을 늘리면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힘들어하는 회원들을 세심하게 챙겨보고 작은 발전에도 칭찬과 함께 야무진 조언도 빠뜨리지 않는다.
수영은 유산소 운동인 헬스와 함께 하면 운동효과가 크다고 조언한다. 물의 부력 때문에 다른 운동보다 운동량은 많으면서 몸에는 무리가 없다. 물에 대한 공포만 없으면 누구나 해낼 수 있는 운동임을 자랑한다.
그녀의 하루일정은 새벽 5시40분 수영장에 도착하여 오후 3시까지다. 새벽 6시에 시작되는 수업을 위해 수영장 내부를 정리하고 수질검사, 이끼제거, 철제기구에 녹슨 곳은 없는지 등을 확인 후 수업에 들어간다.
퇴근 후엔 외국인이 올 경우에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공부도 틈틈이 한다. 인터넷으로 수영에 관련된 새로운 기능성 물품(오리발 수영복)도 파악해 둔다.
체육관의 시설 또한 자랑할 만하다. 955㎡의 넓은 공간에 성인용과 유아용 레인이 따로 갖춰져 있다. 수영장 물은 해수(바닷물을 필터로 정화한)를 사용하여 자연 락스 효과가 있어, 맵거나 냄새 등의 피부 트러블이 전혀 없다.
최신 시설을 갖춘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일하는 기쁨도 있지만, 이곳에서 경험을 토대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전문 리조트를 운영하기 위한 큰 꿈도 키우고 있다. 그녀의 일터는 미래의 꿈을 키우는 현장이기에 남다른 의욕과 활력이 넘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