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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⑭ - 산곡4동 김 미 선 씨

-경찰 꿈꾸는 태권도사범-

2006-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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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⑭ - 산곡4동   김 미 선 씨

일하는 여성 ⑭ - 산곡4동   김 미 선 씨

경찰 꿈꾸는 태권도사범

준비하는 자가 성공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자.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예쁜 김미선(24세, 산곡4동)씨는 태권도사범 및 스포츠 트레이너로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부평여고와 용인대 태권도학과를 졸업. 태권도심판,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보디빌딩)을 비롯하여 태권도 종합 9단 경력의 소유자이다. 자그마하고 예쁘장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여자로서 평범한 직업은 아니지만 일찍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살기 위해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라며 수줍게 웃는 모습이 귀엽다.
여고 2학년 때 어머니가 자궁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고 부모님들은 고향인 목포로 내려가게 되어 지금껏 혼자서 생활하고 있다. 학비며 생활비를 부모님 지원 없이 혼자서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일을 하면서 학업을 마쳤다. 주말엔 틈틈이 영어공부를 위해 외국인 친구와 함께 지낸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학연수도 꿈꾸고 있는 욕심 많은 당찬 아가씨이다.
올해 인하대 체육교육학과에 합격, 공부를 더하고 싶었는데 학비(600만 원)가 너무 비싸 그만 중도에 포기해야 했다는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내년엔 본격적으로 경찰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경찰 업무 중에서도 외교 쪽에서 일하는 여자경찰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김미선 사범. 현재 김 사범은 오전에는 헬스 트레이너로, 오후에는 태권도 사범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하고 무서운 사범의 이미지를 벗어나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태권도를 가르치고 그 아이들이 태권도 동작을 이해하고 소화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남자만의 스포츠란 편견을 아직까지 갖고 있는 미성숙한 아이들, 학부모님의 곱지 않은 시선과 거친 아이들의 행동 등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직업을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자이기에 더 꼼꼼하게 아이들을 챙겨주고 신경을 써 줄 수 있기에 믿고 맡겨 주시는 부모님이 많아 보람도 크다고 했다.
트레이너의 시작은 웰빙 바람을 타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배움의 시작이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헬스장에 들어서면 근육질의 몸 좋은 트레이너를 찾는데 여자가 상담을 해주면 안내 일을 하는 사람으로 착각.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확실한 운동방법을 알려주고 트레이너임이 분명함을 알게 해준단다.
김미선 사범은 사교성이 좋고 활달한 성격 탓에 시작한 운동을 계기로, 일하면서 틈틈이 공부, 컴퓨터, 영어 한자 관련 자격증과 태권도를 5단까지 따 종합 무술 10단을 이루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고 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미래의 꿈을 향해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는 당차고 어여쁜 김미선 태권도사범. 활짝 만개한 오월의 아카시아 향기 속에 좋은 일들이 함께 하길 빌어본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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