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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동아리 ‘바라지’ 사랑의 나들이

-사할린 이주 동포들과 양부모 결연-

2008-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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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지(뒷바라지)봉사대가 5월22일 사할린 이주 동포들과 함께 인천대공원으로 사랑의 나들이에 나섰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이날 봉사대와 기념사진을 찍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매번 우리들이 안산으로 방문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부모님들이 인천에 오고 싶다고 하셨어요” 맨 처음 이분들과의 만남을 주관한 김경옥씨는 오랫동안 건강한 모습으로 인연을 맺고 싶다고 말한다.
 
 2000년 4월에 이주해 온 박순복 할머니는 “두고 온 자녀들 생각에 늘 마음이 허전한데 바라지 아들, 딸들이 대신하여 채워주고 있어요. 덕분에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됩니다. 늘 고맙고 미안하지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바라지 봉사대와 사할린 동포가 인연을 맺은 것도 벌써 8년. 사할린 동포들은 처음엔 삼산동에 거주했다. 머나먼 타국에서 온갖 고생을 하고 조국의 품으로 돌아 온 그들이지만 세월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오히려 낯설고 물 설은 고국은 사할린 동포들에겐 또다시 넘어야 할 과제였다. 이때 소식을 듣고 찾아간 이들이 바라지 봉사 회원들이다.
“처음 찾아 갔을 때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을 본 것 같다며 반가워하셨어요.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우리가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을 대신해 양부모로 모시기로 의견을 모았지요. 국가 방침에 따라 사할린 동포들이 모두 안산으로 이주하게 되었지만 지금껏 찾아뵙고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바라지 동아리 회장 김덕신 씨는 말한다.
 
 바라지 동아리는 총 6명으로 자영업, 직장인, 공무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각자 바쁜 생활 속에서도 남을 위할 줄 아는 마음이 풍요로운 부자들이다.
김수경 기자 rtr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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