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으로 어우러지는 인성교육 현장
-배려와 사랑을 나누는 어린이들-
이웃사랑 어린이집에서는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한데 어우러져 교육을 받고 있다.
이웃사랑 어린이집(갈산1동)을 운영하면서 가르침 보다 얻는 기쁨에 행복하다는 조선경 원장, 134명 아이들의 귀함과 소중함을 자랑하기에 분주하다.
보잘 것 없는 강아지 똥이 노란 민들레꽃을 피우는데 꼭 필요한 거름이 되듯, 사랑과 희생으로 장애아동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통합반의 우려에 대한 편견을 빨리 없애야 함을 강조한다. 통합반을 운영함으로써 비장애아와 장애아가 함께 얻는 인성 교육은 그 어느 교육보다 자연스럽고 소중함을 알려준다.
“부평구에 통합유치원이 타 지역보다 많다는 것이 참 다행한 일입니다. 통합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더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실감 합니다”라고 말하는 조 원장은 일반 어린이들만 교육하는 것과는 또 다른 보람과 뿌듯함으로 벅찬 모습이다.
지난해 다른 아이보다 조금 느린 장애를 가진 서영이가 어린이집 교육을 통해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얘기를 들려준다.
무지개 반인 서영이는 친구들을 봐도 아는 척 할 줄 모르는 매사에 무관심하고 말이 없는 무표정한 아이였다. 4살 때, 아이가 조금 느릴 뿐이라고 생각했던 엄마는 아이의 발달이 늦다는 걸 의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통합교육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추천받아 어린이집을 찾게 되었다. 원장과 교사, 부모가 한마음 된 교육으로 사물에 대한 표현을 하게 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일반아이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친구를 챙겨주는 사회성도 생기고 명랑하고 밝은 아이로 바뀌었다. 변화하는 과정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달라진 아이를 보는 기쁨과 보람으로 하루하루가 새롭다.
“어린이집의 원장님과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은 아이와 제게 행운이었습니다. 등록마감 후 타 지역으로 집을 옮기는 아이의 자리에 들어오게 된 행운이 있었고요. 달라진 아이를 보면서 행운과 복을 겹겹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서영이 어머니 는 자신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고 한다.
서영이 어머니는 어린이집이 아이들에게 쏟는 열정에 대해 학부모들을 통해 듣게 되면서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단과 간식까지 믿고 맡길 수 있어 학부모들의 입소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부모교육 소감문, 학부모 만족도 조사, 보육 프로그램 및 내용, 날마다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 등을 소식지와 설문지로 알리고, 부모와의 상담을 통하는 등 아이들 교육에 한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이웃사랑 어린이집은 10년 전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돌보아 주게 되면서 송규의 목사(이웃사랑교회)의 아내가 시작한 어린이집이 모태다. 문의 : 504-5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