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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고, 함께 놀고‘우리는 이웃’

-서미화 씨 가족 수년째‘가족봉사단’으로 활동-

2008-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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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화씨 가족은 매달 넷째주 토요일 장애우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수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서미화(삼산2동·40) 씨를 만났다. 그녀가 세 딸, 남편과 함께 가족봉사를 시작한지 올해로 4년째. 고등학생이 된 큰 딸을 제외 하고는 매달 넷째 주 토요일은 장애우와 함께 하루를 보낸다.
 그녀는“가족이 함께 시간을 낸다는 것이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 그러나, 봉사가 딸들에게는 산교육이 되고, 나 자신에게는 자아 정체성을 찾아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가족은 봉사 후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말한다.
 가족봉사단이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단, 장애우와 한 가족이 되겠다는 진솔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가족봉사단이 하는 일은 장애우와 한 가족이 되어 놀아주기, 요리 만들기, 공원 산책하기, 공연함께 보기 등 일상생활을 함께 하면 된다. 그들에게 한 가족이 되어 부모의 아픔도 함께 하고 따뜻한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다.
 가족봉사를 처음 시작할 당시 3살 막내 때문에 힘들었다고 한다. 엄마가 다른 아이와 놀아주는 것에 대해 트집을 잡고 떼를 쓰기 일쑤였다. 스스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 장애아들을 어린 딸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젠 그들을 배려하고 나와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인정하는 아이로 바뀌었다.
 그녀가 가족봉사를 시작한 동기는 잔잔하지만 큰 교훈을 준다. 어릴 적 학교에서 유엔묘지에 청소 봉사활동을 다녔다. 묘지가 주는 무서움보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의 정신을 잇고 싶은 애국심까지 자라게 만들었다. 어렸을 때 봉사활동에서 느낀 보람이 어른이 된 지금까지 이어져 적절한 시기가 오면 봉사를 하리라는 맘을 품고 있었다.
 결혼 후 막내가 두 돌이 될 쯤에 가슴에 품었던 봉사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구청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했다. 좀더 체계적인 봉사를 위해 교육을 받고, 2004년 2월 어르신들 대상의 한글강사로 첫 봉사를 시작했다.
 그 후 중·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자원봉사교육에 대한 강의도 자청했다. “봉사는 실천하는 나눔이다. 어릴 때 경험한 봉사는 다소 강제성이 있더라도 평생을 간다”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봉사의 중요성을 딸이 다니는 반에서 들려주기도 했다.
 “아이들 교육하는 일이 적성에 맞다. 보람도 있다.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어 준다는 행복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 에게‘부평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한다. 부평 사랑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인천시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봉사단에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분야는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나들이 체험봉사와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하여 일일 가족이 되어 주는 두 종류가 있다. 두 가지 중 맞는 것을 선택하여 참여하면 된다.

인천시부평구건강가정지원센터: 508-0121
김혜숙 기자 kimhs4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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