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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도전 초보자는…

-16.5㎡ 정도에‘채소농사’가적격-

2008-0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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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농장을 분양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도시에서만 자라온 아이에게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체험학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하는 젊은 부부가 한축이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은퇴한 중년층이 소일거리와 재미삼아 시도해보는 게 또 다른 축이다.
 또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키운 친환경 농산물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말농장 분양 업무를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 인천본부 유신애 씨는 “농장주가 상주하면서 씨뿌리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영농기술을 가르쳐주고, 종자와 비료 등을 실비로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얼마든지도전해볼수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시간적인 여유. 주말농장의 성공은 농장을 얼마나 자주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주말농장을 제대로 가꾸려면 최소 2주일에 한번은 들러서 물도 주고, 풀도 뽑고 해야 하는데 생활이 바쁘다보면 농장일이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처음 분양받고 열심히 파종만 하고선 제때 돌보지 않아 아무것도 수확하지 못 하거나 장마철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농사를 망치는 경우도 많다.
 솔밭농장 문선희 대표는“분양받을 때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들 욕심을 내지만 의욕만 앞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면서“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16.5㎡(5평)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또“초보자일수록 상추, 열무, 쑥갓 같은 채소 위주로 농사를 짓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채소류의 성장이 빠른만큼 단 시일 내에 수확의 기쁨을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단 심어 놓으면 비교적 손이 덜 가는 고구마와 감자도 적당하다. 반면 고추는 병충해가 많아 초보자에게는 무리한 작물이다.
 지난 해 친정부모와 함께 주말농장을 시작한 김신애 씨는“주말농장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졌다”면서 “함께 땀을 흘리면서 노동과 수확의 기쁨을 나누던 시간들이 가족의 소중한 추억거리가 됐다”고 한다.

장경선 기자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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