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부평미군부대(산곡동 산 15-2번지 일원, 615,000㎡) 토지 활용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해 8월 주민들의 이견으로 ‘미군부대 부지 활용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우리 구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부평미군부대일원 활용계획 수립관련 민·관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민·관협의회’는 구 관계자와 시·구의원, 지역종교계 대표를 비롯해 자문역할을 위한 학계의 도시계획 전문가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부평의제 21 추진협의회와 우리 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 부평미군부대 공원화 추진 시민협의회 등도 포함됐다.
또 지역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부평지역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와 부녀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사회 자생단체장도 함께 한다.
지난 12월 5일 진행된 ‘제1차 민·관협의회’에서는 부지활용 계획에 있어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방법으로 면접방식 여론조사를 선택했으며, 취합된 주민 의견에 대해서는 구와 협의회 모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 결과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월 18일에는 ‘제2차 민·관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여론조사는 부평구 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면접은 일대일 가정방문을 통해 개별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보다 세부적인 의견교환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는 부평의제 21 추진협의회 사무국장과 부평미군부대 관련 시민단체 실무급 인사, 우리 구 관계자와 자문역할의 도시계획전문가 등 총 7명의 실무진들로 구성된다. ‘실무협의회’에서는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고, 여론조사 내용의 항목을 검토, 보완하는 일을 맡게 된다.
구는 오는 2월부터 면접조사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추후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 ‘민·관협의회’의 의결을 거쳐 구의 입장을 확정한 후 인천시에 제출하게 된다.
문의 : 509-6912
장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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