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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13 ‘키노사’ 모임 자원봉사 이 봉 희 씨

-기타에 담긴 ‘사랑의 선율’-

2006-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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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13   ‘키노사’ 모임 자원봉사  이 봉 희 씨

기타에 담긴 ‘사랑의 선율’

기타를 가르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노래를 선사해 주는 이봉희(산곡동·52세)씨.
그녀는 주부들로 구성된 기타 팀 ‘키노사(기타, 노래, 그리고 사랑)’ 모임을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면서 노인복지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연말이면 협성원 노인들을 위한 연주회도 하고 외롭게 지내는 분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
노인 복지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청천동 은빛복지관에서 오갈 곳이 없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기타 레슨이 끝나면 복지관 노인들을 위해 틈틈이 한글도 가르치며 노인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마감한다는 그녀다. 그곳에서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과 발이 되어 즐거움을 선물로 나눠주며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복지사로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타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노인들을 위한 복지사로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면서 사회의 일원으로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좋은 하루를 보내는 것이 곧 좋은 일생을 만드는 길이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는 선물이며 시간이고 생명입니다. 오늘이라는 소중한 하루를 아름답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렵니다.”라며 활짝 웃는 모습이 목련처럼 화사하고 싱그럽다.
얼마 전에 그녀는 “모두 같이”라는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어 가치 있는 삶에 모두 함께 동참하자는 뜻있는 사람들을 모았다. “뭐든지 혼자가 아닌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꿈입니다. 구석구석에서 힘들게 사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기타를 들고 무대에 서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젊고 자신감에 차 있는 열정적인 모습에 모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정선희(산곡동·46세)씨는 말했다.
정선희씨는 “아름다운 기타의 음률에 빠져 키노사의 일원으로 곁에서 지켜보면서 참 대단한 끼와 열정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외로운 노인들을 위한 기타강습을 하기 위해 복지관과 타협중이라며 할머니들에게 만개한 개나리처럼 웃음을 안겨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의욕에 차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삼산동 농산물센터에 들려 팔고 남은 과일과 채소를 받아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에 사용하는 억척을 보이기도 한다.
노인들을 위한 ‘멋쟁이 콘테스트 대회’를 열어 어르신들의 숨은 재주와 끼를 맘껏 발산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단다. 차에 가득 폐휴지를 모아 팔기도 하고 불우한 소년, 소녀 가장 돕기 콘서트로 모금한 전액을 부평구청 복지과에 전달하기도 했다.
주어진 환경에 불만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는 그녀에게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앞섰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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