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결혼식, 고희연 등 통과의례를 치르기 위해 일 년에 한두 번 입고자 한복을 맞추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자주 입는 옷이 아니므로 이런 때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빌려 입을 수 있는 것이 대여 한복이다. 추석을 맞아 부평구에 있는 한복 대여점을 찾아보았다.
산곡동 2001 아울렛(구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있는 '오색명주 한복 대여점'은 우리 고유의 전통한복과 한복 드레스, 단체용 한복을 다양하게 대여하고 있다. 한복대여뿐만 아니라 한복맞춤 및 판매도 하여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또한, 아동 한복뿐 아니라 턱시도, 드레스도 갖춰져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가 있다.(521-5671)
부평4동 문화의 거리 '장혜원 한복연구소'는 1층은 명품 맞춤을 전문적으로 하고 2층은 한복 대여점이다. 기본 대여료가 본견으로 5만원에서 고가의 제품까지 갖춰져 있다. 특히 아이 돌 때 입는 궁중활옷(관복)은 원장이 직접 만들어 서비스로 제공해준다.(508-0625)
부평1동 '수노아 혼수백화점'은 20여 년간 혼수분야를 이끌어온 혼수전문 업체다. 신랑 신부 한복 대여는 물론 아기돌복부터 회갑, 고희 등의 가족행사에 입을 수 있는 한복을 대여하고 있다. (521-2323)
한복 대여를 할 경우 2박3일에 3만원에서 9만원까지이며 부부가 쌍으로 구입 시 12만원까지 다양하다. 한복 드레스 대여가격은 보통 4~6만원이다. 아이들 한복은 2만원이며 단체 구입 시 주인공은 서비스로 협찬해 주고 있다.
대여 시 주의사항은 담뱃불로 인한 옷의 손상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과일주, 음료수, 기름 등이 묻으면 세탁을 해도 지워지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비나 눈을 맞으면 옷이 변색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배천분 기자 chunbun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