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도서관'을 찾아서
-동네마다 '지식창고' 책읽는 부평-
2007-08-27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요즘 책값은 금값이다. 책을 금으로 만든 것도 아닌데 비싼 가격 때문에 책 사보기 겁난다는 사람은 더 이상 핑계대지 말고 당장 동네 미니도서관을 찾아보라. 장서를 갖춘 대형 도서관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남다른 재미가 숨어 있다. 무더위가 한 풀 꺾이고 가을의 문턱을 넘어설 즈음, 아이들과 동네 사랑방문고에 나란히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풍요롭다.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부평 곳곳의 '지식창고’들을 찾아봤다.
김용운 편집위원
사랑방 역할 톡톡히 - 아파트 도서관
○ 삼산동 456 삼산타운4단지 여울문고 (513-1445)
●도 서 : 3천권
●개관시간 : 평일 오후 1시~6시
●특 징 : 도서관 자원봉사는 아파트 자치회에서 관리하며 방학 동안에는 '엄마손 밥상’이라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에게 점심 제공은 물론 밥상에 대한 예절교육도 실시한다. 신청자에 한해 대여와 독서를 할 수 있다.
정보의 샘 - 동네 작은 도서관
○ 청천1동 맑은샘어린이도서관
(507-1933)
●도 서 : 5천권
●개관시간 : 평일 10시~5시
●위 치 : 뫼골공원 끝자락에 위치함
●특 징 : 계절에 맞는 행사로 학생들에게 자연을 만끽하게 해준다. 도예교실과 야생화교실에서 보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 삼산동 신나는어린이도서관
(521-3763)
●도 서 : 5천권
●개관시간 : 평일 10시~6시
●위 치 : 미래타운4단지 건너편
●특 징 : 매달 기행 다녀온 후 기행문을 쓰도록 한다.
○ 부개동 아름드리도서관
(528-7845)
●도 서 : 7천권
●개관시간 : 평일 10시~6시
●위 치 : 일신초등학교 정문 앞
●특 징 : 둘째 주 놀토에 영화상영(1시)과 넷째 주 놀토에 생태기행 갯벌체험 등을 하고 난 후 감상문을 쓰도록 하고 있다.
○ 부평4동 한사랑도서관(513-0675)
●도 서 : 7천권
●개관시간 : 평일 9시~7시
●위 치 : 개흥초등학교 정문 앞
●특 징 : 매일 책을 읽은 후 항상 독서록을 쓰고 있다. 한 달에 한번 견학을 통해 기행문 쓰는 습작을 한다.
○ 산곡동 마을문고하늘정원
(526-9837)
●도 서 : 1천5백권
●개관시간 : 평일 11시~7시
●위 치 : 산곡동 성당 옆
●특 징 : 실내 장식을 프로방스 풍으로 해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성인과 어린이 들이 함께 도서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동사무소 작은 도서관
○ 산곡4동사무소 (509-8390)
●도 서 : 1만2천권
●개관시간 : 평일 9시~6시
●특 징 : 자치센터 2층에 있으며 어린이방과 유아방은 온돌로 만들어져 있다. 방학프로그램으로 현장학습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공부방으로 인근에서 많이 찾는다. 칸막이 책상은 60여개 정도이다.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부평도서관은 '미래의 꿈과 희망은 도서관과 함께’라는 표어를 가지고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도서관에서는 지역문화의 독서 문화발전과 독서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도서관에서 원거리에 있는 지역을 A, B로 나누어 각각 격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도서 및 아동도서가 주제별로 배열되어 있으며 1인 5권 2주 동안 관외대출을 해주고 있다.(표 참조)
산곡4동 김은주(39) 주부는 “딸 윤진(미산초 5)이가 책을 좋아하는데 매번 사줄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동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위해 아파트 단지까지 찾아와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신간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많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인홍 담당자는 “이제는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 경영시대를 열어가고 있고 그 기능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이동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을 기대해도 좋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보, 문화, 교육의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전 직원이 노력할 것”임을 전했다.
공동취재 : 이혜선·배천분 기자
자료관리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