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클리닉 부탁해요! ③

가족간 세대차이 해결 방법은?

<4월 논술 문제>
가정의 달 5월. 부모님과 형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가족의 사랑과 관심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입니다. 그러나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부모와 자식간에 세대차이라는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약 부모님과 사이에서 세대차이가 생겨 갈등이 있다면 어떤 태도로 해결해야 하는지 400자 이내로 논술하시오.

-생각 넓히기-
1. 물이나 공기보다 소중한 가족이지만 때로는 사회 변화에 따른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세대차이로 가족간의 갈등이 생깁니다.
2. 전통 사고방식을 갖은 기성세대와 인터넷과 영상 문화를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신세대 사이의 문화 갈등을 생각해 봅니다.
3. 네트워크문화의 신세대와 경험과 지혜의 기성세대간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 들여 갈등을 줄여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여방법 : e메일 주소 bupeople@icbp.go.kr 매달 5일까지

3월 문제 평가
제시문의 주제파악 먼저해야

제시문을 읽고 과학 문명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에 대한 주장을 400자 이내로 논술하시오.

<과학의 빛과 그림자>

① 과학은 참 편리하다. 옛날에는 보일러가 없어 ② 춥거나 더웠지만 오늘날에는 더울 때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③ 사용하고 추울 때는 난로를 사용하는 과학의 발달이 생겼다.
또 자동차, 핸드폰, 컴퓨터, 로봇 등으로 이 세상이 생활하기가 쉬워졌지만 그러나 나쁜 점이 더 많은 것 같다.
만약 계속 로봇이 만들어지면 사람들의 힘든 일을 도와 줄 수는 있겠지만 그러다보면 인간들이 발전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로봇들이 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과학 발달로 로봇들만 만들면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질 수 있지만 밖에 나가 활동하는 시간보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④ 따라서 나는 반대한다. 사람들이 계속 생활하기 쉬운 것만 바라고 발전할 생각까지도 로봇들이 다 해주기 때문에 열심히 살지 않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과학에 모든 것을 바라는 것보다 자기 힘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⑤ 과학 발전에 로봇 만드는 데만 힘을 쓰면 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고 아무렇게나 돈을 쓸테니 과학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노력하면 좋겠다.
박지성 (부곡 초등학교 4학년)

첨삭과 총평

논술문제 중 제시문이 있는 경우 제시문을 읽고 출제자가 요구하는 문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3월 논술 문제에서는 과학의 발달로 귀차니즘 단어가 생길 정도로 과학에 부정적으로 의존하는 예를 보여주고 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논술문을 작성해야 한다.
<가>글은 사람이 만든 로봇이 모든 것을 해줄 수 없다는 글이고 <나>글은 인터넷의 올바른 사용을 요구하는 글이다. 박지성 학생은 제목에서 주제를 암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잘 파악했다. 하지만 문장 표현의 정확성을 위해 표현을 다듬어야 하겠다.
① 에서의 표현도 ‘과학문명은 사람들의 생활을 참 편리하게 하였다.’ 로 고쳐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② 에서도 ‘추웠지만’이 바른 표기이다.
③ 문장에서는 ‘사용하는 등’으로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④ 는 문장 의미상 불필요한 부분이므로 빼어야 문맥이 더 자연스럽다.
⑤ 에서는 결론 부분이 처음, 중간 부분에 비해 논지 정리가 잘 안된 아쉬움이 남는다. 문장의 표현은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쓴 글을 다듬는 훈련을 통해 문장력과 맞춤법을 더 키워야하겠다.
<봉은미 기자>
bongeunm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