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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서 6

-방 대 건 (부평구 한의사회총무) -

2007-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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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
스트레스 해소가 특효
 
  조금만 신경을 써도 아랫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를 하거나 특히 냉·음료에 민감하며, 물을 갈아 먹거나 집밖에 나가서 긴장된 업무를 볼 때 이런 증상이 끊이지 않아 그때마다 정로환 같은 약을 복용해 보지만 그때뿐이고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된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분류되는 이 질환은 외래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화기 질환의 하나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정도 높게 발생되고, 꼼꼼하고 소심한 성격의 사람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30-40대 직장인에서 잘 나타난다. 쥐어짜는 듯한 복통, 설사 또는 변비의 불규칙한 배변, 가스 저류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고 그 외에 정신적인 불안, 불면증, 피로, 현기증, 무기력, 사지냉증, 월경불순, 도한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장내의 아무 기질적인 병변이 없이 장운동이 과잉 항진되어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사회적 구조가 복잡해지고 경쟁적이며, 적자생존에 대한 불안과, 환경에의 부적응, 식생활의 부적절,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현대의 생활패턴과 맞물려 더욱 증가추세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발병과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첫째는 스트레스로 인한 간장의 기운이 응결되어 응결된 간기(肝鬱)가 장을 경련시키는 것이고, 둘째는 脾腎陽虛(비신양허)로서 찬 음식을 먹거나 신경을 쓰거나 혹은 과로하여 장내에 찬 기운이 돌 때, 셋째는 心脾血虛(심비혈허)로서 스트레스로 심장이 위축을 받으면 장에 충분한 혈액공급을 못함으로써 장이 위축되는 경우이다.
한방에서의 치료는 장 자체에 대한 치료뿐만이 아니라 다른 장기의 상태를 고려하여 관련되는 장기인 간장, 심장, 콩팥을 치료함으로써 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간장을 치료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로 인한 간화(肝火)가 장을 공격하여 장경련을 자주 발생시키는 것을 치료하는 것이고, 콩팥의 경우는 콩팥의 양기를 장에 공급하여 장이 자칫 차가와져서 설사나 복통이 나타나는 것을 개선하는 것이며, 심장의 경우는 조금만 신경을 써도 배가 살살 아프면서 배변이 시원치 않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치료 탕제로는 補心健脾湯(보심건비탕), 良砂正氣散(양사정기산)을 많이 사용하고, 이외에 香砂溫脾湯(향사온비탕), 排氣飮(배기음) 등과 침, 뜸, 약침요법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식이 요법으로는 고섬유질, 저지방 식이를 주로 하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환자는 차전자피(질경이)를 하루에 2-3회 1-2숟갈을 적당량의 물에 타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에 휴식과 운동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스트레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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