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되어 불치병 치료할래요”
-신촌초 유한솔 군 과기부 장관상 수상
꾸준한 책읽기로 꿈 향해 한발씩 전진-
지난 5월 4일 신촌초등학교 유한솔(13)군이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상 표창을 받아 화제다. 이번 행사는 과학의 달 기념으로 매년 1년간의 과학 활동과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표창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학업 성적도 성적이지만 1년 동안 꾸준히 과학 활동을 열심히 한 결과로 받은 큰상이라 유군의 근면함이 더 돋보이는 상이다.
과학 활동에 적극적이라는 유군은 특히 “실험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학업성적도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인 유군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미산영재학급에서 공부하며 과학영재임을 증명했다.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과 과학이라는 유군은 영어도 꽤 수준급이다. 지금 인천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형이 가끔 영어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일찍부터 과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낸 유군은 장래희망도 과학자다. 언젠가 아버지로부터 과학자가 인류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부터 장래희망을 ‘과학자’로 정했다고. 과학자가 되어 불치병을 치료하고 싶다는 유군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책읽기, 특히 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아인슈타인도 몰랐던 과학이야기’란 책을 추천한다.
유군의 영재성을 키우는 데는 부모님이 한 몫을 했다. 아기 때부터 많은 책을 접하게 해준 어머니와 아버지의 끊임없는 지원이 그것이다. 유군의 책읽기는 6살 때부터다. 아버지가 사다주신 과학책을 보며 책에 흥미를 갖게 된 유군은 요즘도 책 읽는 걸 좋아한다. 유군의 아버지는 유군과 함께 서점에 들러 직접 책을 추천해주고 있다. 또 집 근처에 있는 부평도서관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에 대해 물으면 꿈이 없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일찍 자신의 관심사와 진로를 찾은 유군이 대견하다.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으로 유군이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하길 기대해본다.
고영미 기자
yaa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