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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꿈나무를 찾아서 ③ 부평남초 핸드볼팀

-미래의 태극전사 희망을 쏘다-

2007-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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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꿈나무를 찾아서 ③ 부평남초 핸드볼팀

올 소년체전 남초부 우승 전국최강 재입증
정신력 중무장… 인천 亞게임 금빛 도전장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천 부평남초등학교 핸드볼 팀.
 
부평남초등학교(교장 문상식) 핸드볼 팀이 제36회 전국소년체전 경북 선산초를 15대 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15개 남자 핸드볼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이 학교 핸드볼 팀이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1986년 창단해 창단 첫해부터 KBS배 전국초등학교 핸드볼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2년 연속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남자 핸드볼 팀의 명문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 팀의 훈련 상황은 열악하기만 하다. 체육관이 없어 인근 중학교까지 선수 18명이 20여 분씩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게임분석을 위한 비디오카메라도 없다. 예산이 넉넉지 않아 1년에 유니폼과 신발은 하나씩밖에 지급이 되지 않았다. 선배가 신던 신발을 물려받아 뒤꿈치가 구멍이 난 것을 본 교장선생님의 노력으로 유니폼과 신발은 하나씩 더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그 누구보다도 정신력이 강하고 오기가 있는 것 같아요. 절대 포기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경기도 원종초와의 준결승전을 떠올리며 황선희(37) 감독은 말한다.
전반전 초반에 이미 7대 0으로 지고 있다면 누구라도 포기할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은 한 점씩 차근차근 점수를 올려 결국 10대 7로 전반전을 끝내고 여유 있게 19대 16으로 역전을 하며 준결승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어요.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강조하신 게 정신력이었거든요.” 상대편 선수를 수비하느라 공과 손에 맞아 눈이 붙을 정도로 붓고 피가 나면서도 제 몫을 해냈던 전재원(6학년) 선수의 말이다.
작년 3월에 부임한 황선희 감독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또한 남편도 인천 효성중학교 핸드볼 팀 감독으로 이번 전국체전에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해 2개의 금메달을 낸 부부감독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채건수(35) 코치와는 호흡이 잘 맞아 채 코치가 혹독하게 훈련을 시키면 황 감독은 엄마처럼 누나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신경을 쓰며 챙긴다.
지난 4월에는 ‘2007 신흥대학장배 전국 핸드볼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목표는 10전 10승으로 무패행진을 하는 것이다. 주전선수 7명을 비롯한 총 18명의 선수 모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에서 우리나라 대표선수로 참가해 우리고장 인천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이민옥 기자 ilovedongw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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