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민 氣 충전소
-생활체육 단학 부평공원 등 7곳서 운영-
부평구는 상반기 생활체육교실 운영을 통해 구민의 건강은 물론 다양한 취미활동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생활체육프로그램의 하나인 단학을 찾아 부평공원을 찾아보았다.
아침 6시 아직 이른 시각인데도 약 40여명의 회원들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단전을 비롯한 혈과 경락이 흐르는 곳을 손바닥으로 두드리는 수련과 HSP장생보법 수련을 통해 기를 살리고 있었다.
단학은 에너지학 또는 기학이라 한다. 우리 민족이 1만 년 전부터 해온 전통 심신 수련법으로 예전 삼국시대 때 신라의 화랑도, 백제의 조의선인, 고구려의 경당제도 등이 모두 단학이고 신선도이다. 이것을 현대인에 맞게 체계화 시킨 것이 바로 뇌호흡이고 현대 단학이다.
유정희(45) 원장은 “단학을 하게 되면 육체적 건강과 마음의 건강을 하나로 연결시켜줘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사람들의 의식을 명료케 하여 실수를 하지 않게 한다. 또한 몸속의 독소를 제거시켜 변비와 우울증, 금연금주, 편안한 호흡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차광호(72·부평4동)씨는 “심한 좌골신경 및 무릎통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수련 후 통증도 사라지고 건강해졌다”고 한다. 박근신(64·부평1동)씨 또한 “오십견이 와 어깨가 결리고 뻐근하며 고통이 심했는데 단학수련 후 오십견이 사라졌다"고 한다.
최근 단학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10년 젊게 살수 있다는 ‘HSP장생보법’은 ‘바른 걸음걸이로 걷는 것’을 말한다. 걷는 방법은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서서 발바닥 중심에서 약 1도 정도 앞으로 힘을 준다. 고개는 약간 몸 쪽으로 앞당긴다. 자연스럽게 몸의 무게가 발바닥 경혈인 용천에 실린다. 이 상태에서 발가락 전체로 땅을 움켜쥔다는 느낌으로 힘을 준다. 그리고 팔자걸음이 아니라 ‘일자 걸음’으로 힘차게 걷는다. 이렇게 걸으면 관절이 유연해지고 하체 근육에 힘이 생긴다. 무엇보다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손발이 따뜻해진다.
걸음걸이를 바꾸면 젊어진다니 누구나 해볼 일이 아닐까 싶다. 생활체육교실 단학은 현재 7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장소는 다음과 같다. 센터(화, 목) 오후 2시~4시, 선포약수터, 백운공원, 갈산중, 부평공원, 부영공원, 부원초등학교이며 시간은 아침 6시~7시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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