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집중하면 몸매교정
-삼산동 검도스쿨 성무관
회원대부분 주부… 척추바로잡기 효과-

부평구는 구민들의 복지향상과 건강한 삶을 위해 2007년 상반기 생활체육을 운영 중이다. 생활체육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무료 운영으로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삼산동 미래타운 5층 검도스쿨 성무관을 찾았을 때 경쾌한 죽도의 울림과 기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졌다.
검도는 현재 회원 15명으로 대부분 주부들로 이뤄져 있다.
관장 고정환(46)씨는 “처음에 주부들이다 보니 검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 기우에 불과했지요. 하나 같이 수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제가 다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한다.
검도는 ‘예로 시작하여 예로 끝난다’고 할 만큼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겸손한 자기수양의 운동이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검도는 탁구의 5배 이상 두뇌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반사 신경을 빠르게 한다는 스포츠 공학적 통계가 있다.
한편 검도 하면 남성들의 운동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여성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운동이다. 검도는 척추 교정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효과가 크다.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 대부분은 척추가 휘어지고 발 관절이 삐뚤어져 건강에 무리가 오는데 검도는 마루에서 기·검·체를 일치시키기 위해 발을 굴리게 되는데 이 동작이 발 관절 이상을 자동으로 치유한다고 한다.
권춘덕(43)씨는 “생활에 활력이 생겼어요. 주부들이 마흔이 넘어가면 무엇엔가 도전한다는 게 겁이 나는데 검도를 하면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회복했어요”라고 말한다.
회원 강석영(48)씨는 “처음 검도를 시작할 때는 머리 회전이 늦은 내가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어요. 그런데 점점 검도의 매력에 빠져 들더군요. 무엇보다 체력이 튼튼해져 무슨 일이든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게 됐어요. 또한 검도를 하다 보니 몸매에 균형이 잡히고 집중력이 향상되어 잡념도 없어졌어요”라며 검도의 매력을 전한다.
문의 : 성무관(506-5068)
김수경 기자
rtr4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