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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꿈나무를 찾아서 2 산곡초교 체조부

-창단 20년만에 새역사 ‘부푼꿈’ 작년 김성현군, 금 1개 등 메달 4개 획득 ‘영예’ 선수들 상승세… 소년체전 입상목표 ‘구슬땀’-

2007-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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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곡초등학교 체조부는 인천의 유일한 남자 초등팀이다. 87년 창단한 이래 상을 받은 기록이 전무했다. 전국 소년체전에서의 성적이 2005년에는 16개 시·도가 출전한 가운데 16위, 2006년에는 10위을 차지했다. 다른 전국 대회에서의 성적 또한 항상 최하위를 달렸다.
그러던 이 학교 체조부에 이변이 일어났다. 작년 9월,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배 초·중 대회에서 이 학교 김성현(당시 5년)이 안마 부문 금메달과 도마 부문 동메달을 획득하고 단체 6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린 것이다.
이에 앞서 7월에 열린 KBS배 전국체조대회에서는 안마 3위, 도마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십 수 년 만에 처음 나온 메달이라 더욱 값진 것이었다.
이러한 성과를 올리게 된 데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심종섭 교장선생님의 체조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아낌없는 지원이며 둘째는 유능한 코치의 영입, 셋째는 좋은 선수가 그것이다.
현 김종구 코치(28세)는 수원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수원체고 여자부 코치로 있던 중 모교의 체조부에 코치가 없어 어린 후배들이 연습을 하지 못한다는 소리에 좋은 조건들을 다 버리고 지난 해 3월 이곳으로 오게 되면서 6개월 만에 전국 최하위권의 성적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렸다. 인천시 교육감기 체조대회에서는 2학년 김영익이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체조는 다른 종목보다 체력과 기술을 익히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시작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체조에 소질을 보여 운동을 권유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공부를 택하고 운동을 시키려 하지 않아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국가대표가 꿈이에요. 인천에서 열릴 2014년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많이 획득하는 게 목표”라며 체조 유망주인 김성현이 수줍게 말한다. 산만한 성격을 고치려고 부모님이 체조를 시킨 드문 경우다. 7세 때부터 체조를 시작해 1학년 때는 교보생명배 전국 저학년 체조대회에서 안마, 도마, 철봉 등 6개 종목에서 메달을 휩쓴 전관왕으로 순발력과 근지구력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춘 기대주다. 체조 선수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안마를 제일 잘한다.
또한 현재 4, 5학년 선수들의 실력도 최상위급 수준이어서 이 학교 체조부의 미래는 더욱 밝기만 하다.
“작년에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양태영 선수를 초청해 일일이 선수들의 자세도 잡아 주고 조언도 해 주고 사진도 찍고 하니 사기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이 학교 체육부장 김민수 교사의 말이다. 어떻게든 좋은 것 많이 먹이고 입히고 싶은 마음에 여기저기 지원의 손길을 요청하기에 바쁘다.
올해 1월에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팀워크가 많이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
5월 26, 27, 28일 3일 동안 열리는 36회 전국 소년체전에서 개인 종목 1위는 물론 단체 종합 3위를 목표로 지금도 하루 6시간 이상씩을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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