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만으로 감기 잡는다

겨울철의 불청객 감기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이다. 특히 방학을 맞아 평소 학교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던 자녀들이 늦은 취침과 기상 등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감기에 노출되어 있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감기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 감기를 다스리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도라지>
기침에 효능이 탁월한 도라지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당분과 섬유질, 칼슘과 철분이 많은 식품이다.
예로부터 이러한 특성으로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도라지 특유의 쓴맛을 빼기 위해서는 쌀뜨물에 약 1~2시간 담가두거나 소금으로 빡빡 문질러서 씻어낸 후 볶거나 달인 물을 마시면 효과적이다.

<생강>
성분이 따뜻해 오장육부의 찬 기운을 제거하고 체온을 높여 혈액순환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생강은 담을 없애고 기운을 내리고 구토를 그치게 하며 부기를 빼준다고 나와 있다.
생강은 오래전부터 강장, 강정, 항암식품으로 조미료 향신료 냄새제거 등 다양하게 이용되었다.

<파>
칼슘, 염분, 비타민 등이 많은 파는 특이한 향이 있어 생식과 요리에 널리 쓰인다. 파뿌리에 들어 있는 알코올추출물은 심장과 위장기능을 강화하고 미생물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
잎은 거의 약효가 없으므로 뿌리의 흰 부분과 털을 사용하여 생강, 귤껍질과 함께 달여 마시면 효과적이다.

<모과>
습기제거를 위해 사용되기도 하는 모과는 그 효능이 무한대다. 폐를 보호하고 기관지염, 천식, 기침제거에 좋으며 기운탈진과 근육이완 등의 허탈상태를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땀, 설사, 소변, 정액, 가래 등의 양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음식에 체하고 토하는 급성 위장병, 근육통, 요통, 관절염, 신경통, 갈증해소에 특효약이다.

<콩나물>콩에는 뭉친 것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는데 근육 저림, 찌뿌듯함, 가슴 답답함 등은 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병으로 콩나물을 끓여 국물을 마시면 감기 초기에 효과적이다.
또한 콩에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은 독성이 강한 알코올대사산화물질 등을 제거해 주는 작용을 함으로 숙취에 좋다.
이 밖에도 항암효과가 있어 암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각종 성인병인 어혈과 심근경색, 콜레스테롤, 저혈압, 고혈압 등 그 효과가 널리 쓰인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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