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화목 ‘핑’ 주민화합 ‘퐁’
-산곡4동사무소 탁구교실 인기-
2006-11-27 <>
가족화목 ‘핑’ 주민화합 ‘퐁’
산곡4동사무소 탁구교실 인기
산곡4동사무소 2층에서는 평일 오후 5시~10시, 토, 일요일 오후 1~6시에 어김없이 톡탁톡탁 리듬에 맞혀 탁구공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온다.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주민의 여가시간을 십분 감안하여 직장에 다니는 주민들을 비롯하여 누구나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시간대에 진행하고 있어 탁구교실은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에 탁구장을 개방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관리를 해야 하는데 휴일이라 일일이 공무원이 나올 수도 없어 고심하던 차, 탁구교실 은성훈(70세) 고문이 자진하여 철저한 관리로 봉사하고 있다.
“나 한 사람 조금 고생하면 많은 주민들이 즐길 수 있고 건강해 지는데 기꺼이 해야지요. 삼삼오오 가족과 이웃들이 와서 탁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고 즐겁습니다. 당뇨가 있었는데 탁구를 하면서 조절이 됐습니다. 탁구 덕을 톡톡히 본 셈이지요”라며 그는 탁구 예찬론을 펼쳤다.
2년 정도 됐다는 주남희(45) 씨는 “저는 학교에 나가는 교사입니다. 퇴근 후 이곳에 와서 탁구를 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처음에는 혼자 쳤는데 지금은 남편과 함께 하고 있어요. 여가를 함께 보내다 보니 대화할 시간도 많아져 가족이 화목해졌습니다”라며 탁구대로 향했다.
이곳에서 탁구지도를 맡고 있는 신인태 강사(39)는 “탁구는 좁은 공간과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로 재미와 함께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운동입니다. 또한 순간적인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효과가 큽니다. 탁구는 평생운동이기 때문에 기본기를 충분히 익히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탁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이곳 탁구 교실은 세대를 초월하여 초등학교 어린이에서 팔순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이 함께 탁구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세대간 격차를 줄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등 세대를 초월한 주민 화합의 장으로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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