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이민자 국내 정착 지원 ‘착착’
-북구도서관, 한국어교실·문화체험 행사-
2006-11-27 <>
외국이민자 국내 정착 지원 ‘착착’
북구도서관, 한국어교실·문화체험 행사
국제결혼 이민자들을 위한 행사가 지난 11월3일 북구도서관 주최로 서구 시설관리공단 녹청자 도요지에서 ‘내 손으로 만드는 도자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날 ‘외국인들이 함께 한 문화체험’은 중국, 베트남,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직접 흙을 주무르고 물레를 돌리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장일랑(68)씨는 중국에서 태어난 양양(17) 양을 입양하여 함께 문화체험을 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딸아이가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려 넣고 만든 도자기를 빨리 갖고 싶어 하기에 이 달 말에 구워서 나오면 가질 수 있으니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도회지로 소풍을 간 기억뿐인데 한국에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도요지가 있는 것에 참 신기해하더군요.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과 북구도서관에 감사 메시지라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고마워했다.
이날 이민자 가정의 어른과 아이들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첫 문화체험의 행사는 맛있는 중식도 나누며 모두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북구도서관에서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의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국제결혼 이민자 대상 한국어 교실’을 열고 있다.
올 9월에 개강한 한국어 교실은 현재 20명 정도의 외국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결혼을 한 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 것이다.
북구도서관의 주유돈 관장은 이민자들이 이런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서로간의 언어적, 정서적 차이로 인한 문화충돌과 상호간 이해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자들이 서로 친화력을 키우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어 교실’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1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519-9024)
<정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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