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여고 안혜원
심청효행대상 수상

지난달 22일, 가천문화재단은 남동구 구월동 가천의과대 길병원 응급센터 11층 가천홀에서 제 11회 심청효행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 명신여고 안혜원(18) 학생이 효행 대상을 수상했다.
안혜원 학생은 10년 넘게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한 효녀. 큰 수술로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당시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버지의 건강회복이었기에 주위의 걱정을 뒤로하고 수술을 자청했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염려와 관심 가운데 수술이 이뤄졌고,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크나큰 감사함을 느낀다는 안혜원 학생.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큰 상을 수상한 것과 주위의 많은 관심이 오히려 부담스러운 눈치다.
활달한 성격으로, 수술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밝고 명랑한 모습의 안혜원 학생은 현재 고3으로 11월 16일 수능을 앞두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해 졸업 후에는 사업을 했으면 하는 꿈을 갖고 있다. 수술과 회복 과정에서 남들보다 조금 시간을 지체했지만, 여느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현재 학업에 충실하며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미혜 기자>
choice6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