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자로 알았는데 다리미래요
-인천 문학경기장 ‘어린이 박물관’ 다양한 체험학습 학생 ‘북적북적’-
2006-10-30 <>
주전자로 알았는데 다리미래요
인천 문학경기장 ‘어린이 박물관’
다양한 체험학습 학생 ‘북적북적’
“어린이 여러분 이건 뭘까요?” “주전자요~~~” “아니에요. 주전자처럼 생겼지만 이건 옛날에 사용하던 다리미예요.”
재잘거리며 떠들던 어린이들은 어느새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설명하시는 선생님 말씀에 귀를 쫑긋거리고 있었다.
인천 문학경기장 컨벤션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인천 어린이 박물관은 여느 박물관과는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그저 둘러보고 오는 곳이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이곳은 국내 최대규모의 ‘체험식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만져보고 조작해보며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이다.
서울시 교육청과 인천시 교육청에서 현장 체험학습 지정기관으로 선정된 박물관인 만큼 인천뿐만이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관람 하러 온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경기도 파주 금촌 초등학교에서 현장학습을 온 3학년 학생은 “너무 재미있어요. 과학박물관에는 과학기구밖에 없는데 미술도 하고 공룡도 보고, 다른 나라 악기도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며 다른 친구들과 함께 또 오고 싶다고 거듭 이야기 한다.
또한 광명시에서 온 유아원 교사는 “설명을 해 주는 도우미 선생님들이 있어 아이들이 좀더 자세히 알고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 체험 교실에서는 민속탈이나 토분에 채색을 하거나 생일에 맞는 목걸이를 골라 색칠한 후 자기가 만든 것을 가지고 갈 수 있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 한다.”며 원아들과 일년에 한번씩은 꼭 온다고 한다.
이곳에 마련돼 있는 ‘지구촌 문화탐구’코너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역사와 문화, 신앙을 엿볼 수 있는 민속유물과 생활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우리의 60~70년대 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도 볼 수 있다.
‘과학탐구’코너는 줄 없는 하프, 해골 자전거, 사이클 헬리콥터 등 과학의 원리가 숨어 있는 놀이 형태의 장치들을 직접 만져보고 작동하면서 재미있고 신기한 과학을 배워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사고력과 창의성을 발달시키고 사회성을 길러주는 교구놀이와 중생대 1억6천만 년 전의 공룡을 재현한 공룡탐험, 각종 만화영화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는 입체영상관, 그림책과 명작, 창작동화 등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는 도서 탐구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www.enjoymuseum.org)
를 통해 미리 가 볼 수 있으며, 입장료는 어린이 6천 원, 중학생 이상 일반 5천 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는 1천 원씩 할인 된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 432-5600)
<윤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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