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초등학교(교장 김철수) 정구부는 2000년에 창단되었으며, 인천보다 전국 무대에서 더 많이 알아주는 정구 명문학교다. 선수구성은 12명으로 이뤄졌으며 주요 수상경력은 2007년 제33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 준우승, 제45회 대통령기 전국대회 단체, 개인 3위, 제85회 동아일보기 전국대회 단체전3위, 2008년 제37회 전국소년체전 인천예선에서 남자 초등부 우승, 교육감기 정구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및 개인전 1, 2, 3위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지난 6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제 46회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도 남자 초등부 단체전 3위(6학년 탁현민, 5학년 윤성하, 이윤성, 천준호, 유선교, 김영완, 강승준)의 빛나는 성과를 올렸다. 주장을 맡고 있는 윤성하(5학년) 학생은 “처음 정구시합을 나갔을 때는 상대방 선수의 공이 안보였고 공의 서브를 넣을 때도 손을 바르르 떨 만큼 긴장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쉼 없는 연습을 통해 이제는 어떤 공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 5월에 있을 전국체전에서 꼭 단체 우승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병선 감독은 “동암초교 모든 선수들은 운동연습을 할 때는 육지의 왕자 호랑이 같고 시합을 할 때는 하늘을 나는 용이 된다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또 “매일같이 땀과 눈물 그리고 고된 훈련이 이루어 질 때 마다 얼굴과 온몸은 구리 빛으로 그을려가지만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큰 뜻(세계 제패)과 높은 이상(삶의 목표)에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다”며 선수들의 강한 의지력을 높이 평가했다. 동암의 영웅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빛나는 이름과 땀의 향기는 동암초교에 그리고 인천시 정구발전사에 그대로 남아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김금연 기자 choi5876@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