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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안면 홍조에 관하여… 전호수 (부평구 의사회) -

2008-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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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가 큰 요즈음 코가 유난히 빨갛거나 걸핏하면 얼굴이 붉어져서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병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안면홍조’ 라 한다. 안면홍조로 인한 스트레스로 대인관계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치료를 받아야 할 피부 질환에 의한 것이고 치료를 하면 좋아진다는 사실을 몰라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안면홍조는 혈관이 쉽게 늘어나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발생하고 자외선, 스트레스, 심한 감정변화,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음료의 복용 등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다. 여드름이나 지루피부염 같은 만성 피부 질환도 홍조의 악화 요인이 되며 특히 연고를 함부로 오래 바르는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라 하여 피부가 얇아지고 심한 모세혈관 확장증이 나타나게 된다.
 안면 홍조는 대개 10대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가끔 붉어지다가 없어지지만 점차 얼굴이 항상 붉은 상태가 되고 쉽게 달아오르면서 화끈거린다. 이와 함께 모세혈관 확장증이라 하여 얼굴의 실핏줄이 여기 저기 늘어나 보이게 된다. 만성화 되면 사람에 따라서 여드름과 비슷한 뾰루지 같은 것이 생기고 노랗게 농포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것을 ‘주사’라 한다.
 
 주사는 다른 피부염과 구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전문의가 아닌 경우 일반적인 피부염으로 생각하여 연고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에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다가 치료를 계속하면서 증상이 훨씬 악화되고, 특히 안면홍조나 주사가 몸 내부에 열이 많아서 이 열이 얼굴로 발산되어 생긴다는 잘못된 지식으로 부적절한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된 후에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주사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사우나나 찜질방 등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질을 자주 벗겨 내거나 박피를 하는 것은 피부를 쉽게 손상시키니 피해야 한다.
지루피부염이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치료를 위해 바르는 약물이 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상생활에서 여유 있고 긍정적인 태도로 감정의 심한 변화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비타민 K 등의 바르는 약을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이미 늘어난 혈관은 피부 혈관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퍼펙타 레이저나 버사펄스 레이저를 이용하여 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반복 치료하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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