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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덕규 (치과의사회 부회장) 치아 관리에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2008-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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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다는 것은 상당한 용기와 재정적인 부담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무섭다거나 재정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치과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 치아 상태가 심해져 더 무섭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로 내몰리는 상황에 다다를 수 있다.
 
 치아가 좋지 않은 경우 보통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치아로 살아가면서 부모의 습관을 자기도 모르게 물려받게 되어 부모가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자식들도 똑같이 치주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치아 건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예방이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정도 칫솔질을 하고, 상태에 따라 일년에 한두 번 스케일링을 하면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똑같이 칫솔질을 하여도 어떤 이들은 잇몸이 건강하고 충치가 발생하지 않지만 또 어떤 이들은 잇몸이 좋지 않고 충치가 발생한다. 어릴 때부터 편한대로 칫솔질을 하다보니 습관으로 굳어져 치과에서 칫솔질 방법을 배워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이다. 습관대로 닦다보면 닦이는 데는 숫하게 닦이고, 빼먹던 부분은 계속해서 닦이지 않게 된다. 또 칫솔질을 스트레스 해소로 착각하여 칫솔이 부러져라 세게 닦고, 휘어진 칫솔 모를 보며 이제야 제대로 닦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예방을 할 때는 제대로 해야 한다. 치과에서 칫솔질 교육을 할 때 가장 중요시 하는 부분은 ‘치아와 치아 사이’이다. 윗니는 칫솔을 45도 각도로 잇몸에 댄 후 아래로 내려 닦고, 아랫니는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닦아야 한다. 뺨 안쪽 부분과 혀도 구석구석 닦아주어야 한다.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닦아주면 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이렇게 닦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치과에서는 스케일링을 권하게 된다. 치아에 끼어있는 치석은 세균 덩어리라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여 면역력이 떨어지면 잇몸을 붓게 하고 치아나 뼈를 녹게도 만든다. 잇몸이 건강한 상태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에 붙은 치석을 떼어내기 때문에 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것처럼 개운해진다.
 간혹 스케일링을 하면 치아가 쉽게 망가지고 시려진다는 말을 듣고 스케일링을 받지 않겠다는 이들도 있다. 스케일링을 하고 나서 잇몸이 아프거나 시린 느낌이 오래간다면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므로 좀더 정밀한 치료를 해야 한다. 보험이 적용되므로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칫솔질 교육을 꾸준히 받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스케일링을 받는다면 치과 치료는 생각보다 가뿐한 치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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