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꿈나무를 찾아서 부평중학교 럭비부
-제19회 대통령기 럭비선수권대회 우승-
부평중학교(교장 정정섭) 럭비부는 지난 1973년 초대 감독인 이성성 씨에 의해 창단됐다.
희생, 인내, 감투, 협동 등 럭비의 4대 기본정신을 내세우며, 그 이듬해 춘계리그전과 소년체전 우승 등 전국을 제패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화려한 수상경력은 계속됐다. 지난 2003년 대통령기 선수권대회 우승, 문화체육부 장관기 우승, 2004년 소년체전 동메달, 종별 선수권대회 우승 등 명실상부한 럭비 명문중학교로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2004년 이후 4년 동안 전국대회에서 이렇다 할 입상을 하지 못해 남몰래 속병을 앓았다. 선배들이 쌓아온 명문 럭비부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게 될까 두렵기도 했다.
다행히 슬럼프는 길지 않았다. 최환영 부장교사의 부임 이후 정정섭 교장과 이필주 총 동문회 회장님, 그 외 여러 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지난 6월 열린 2008년 19회 대통령기 전국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다시 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현재 럭비부를 맡고 있는 김철규 감독도 부평중학교 출신이다. 그는 “최환영 선생님과 럭비부원들, 학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럭비가 아직은 비인기종목이지만 부평중학교 출신 중 국가대표가 6명이나 있으며, 현재 각 대학에서 청소년 대표 등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면서 “럭비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이 가장 시급하다”고 전했다.
주장 김수민 학생은 “중 1때 김철규 감독님의 권유로 럭비를 시작했다”면서 “힘든 운동이지만 주장을 맡게 되면서 리더십과 원만한 인간관계, 희생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인천기계공고에 진학하고 나아가 나의 꿈인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좋은 성적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