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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그 사람을 만든다

-인천녹색연합 ‘행복한 밥상’ 채식위주 먹을거리 공부-

2008-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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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녹색연합의 ‘행복한 밥상’은 채식 중심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부하는 모임이다. 지난해 10월 ‘건강한 한방채식 이야기’라는 강좌를 연 후 강사와 수강생이 모여 결성됐다. 광우병 소고기, 유전자조작식품, 식품첨가물, 트랜스지방 등 먹을거리의 실상에 대해 알면 알수록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다.
 
 회원은 30~50대 남녀 성인들로 환경과 건강에 관심이 많다. ‘먹는 것이 곧 사람이다’라는 전제로 식탁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지구상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모여 제철 먹을거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지난 4월에는 봄 쑥을 이용해 집에서 만든 쑥설기와 오미자차, 과일 등을 함께 나눴다.
 
 모임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대체 먹을거리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환경과 건강, 먹을거리에 대한 국내외 여러 자료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며 토론한다. 때론 전문가를 초대해 강의를 듣거나 외부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한다. 실제로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구달(Jane Goodall, 영국)을 만나기도 했고, 인도의 수행자를 초청해 전통음악과 명상법을 배우기도 했다.
 또 요리에 대한 정보도 나눈다. 오염되지 않은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메뉴와 조리법을 공유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요리가 두유로 만든 마요네즈, 구기자 죽, 호박떡,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김치, 죽염으로 구운 김 등이다.
이들이 말하는 ‘행복한 밥상’은 무엇일까?
 
 소박하고 단순한 식단이다. 식탁이 기름지고 풍요로울수록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잡곡밥에 나물, 된장·청국장 등 발효식품을 이용한 음식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유기농법으로 길러 자연의 기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제철 과일을 곁들이면 행복한 밥상으로 부족함이 없다.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한약사 이현주 씨는 “약과 음식은 하나”라며 “계절과 체질에 맞는 재료를 골라 정성껏 만든 음식은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보다 더 훌륭한 보약”이라고 말한다. 또 “사람의 몸은 정직한 만큼 먹을거리에 신경 쓰면 몸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저절로 가려 먹게 된다”면서 “건강하려면 우리집 밥상부터 제대로 된 먹을거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경선 기자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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