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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⑭ 한의학

-임세진 부평구 한의사회-

2008-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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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 경쟁력이다
 
 2007년 정부는, 한의약 R&D사업을 통해 한의학을 육성하고 성장시켜 잠재적인 세계 의료시장으로의 내부경쟁력 강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결정은 미래학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인다. 미래학자들에 의하면, 21세기 의학은 동서를 막론하고 인간중심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의 중의학 정책에 비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한국의 고유한 의학인 한의학이 국가주도의 육성정책에 의해 세계미래의학을 주도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한의학 원리의 대명제는, 우주변화 원리와 인간생리병리 현상을 동일한 하나의 원리로 파악하려는 것이다. 수많은 석학들의 피나는 노력에 의해 이러한 대명제는 자연친화적인 한의학적 치료원리로서 정립되어진 것이다.
 
 특히, 한국한의학은 자연친화적인 한의학체계에서 진일보하여 사상의학이라는 세계유일무이의 인간중심의학을 꽃피우게 되었다. 한때는 이러한 의철학적 방법이 비과학적이라는 일방적인 잣대로 폄훼되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미래의학발전의 방향타로서 자리매김 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한의학은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에 의해 완성된 의철학적 원리에 의해 동양권에서 수 천년을 통해 전승 되어져온 의학기술을 재정립하면서 매우 독특하고도 탁월한 체계를 이루게 되었다. 한국한의학의 장점은 이런 의철학적 체계로부터 이루어진 것이다.
 
 의철학의 대상인 인간은 심신의 유기적결합체로 인식되어지기 때문에 화병, 틱(tics)장애 등을 포함한 신경정신과적인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의학적 원리를 응용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의학적 기술개발이 용이하고, 그 기술의 적용대상과 적응증을 하나의 범주 안에서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친화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미래의학의 발전방향을 벗어나지 않고 무궁무진한 여러 가지 신요법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체경락체계의 자침과 자극에 대한 연구는 여러 가지 신요법들을 가능하게 하여 약침요법, 추나요법 등이 이미 새로운 한의학적 치료기술로 임상가에 널리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두 개 안면부 경락과 경근의 자극에 의한 주름제거요법과 경근 경피의 유착부위를 절개 소통시켜주는 침도요법, 봉합사의 혈위매선에 의한 봉합사침 등이 그 탁월한 효능에 힘입어 활발히 연구되어지고 있다.
 
 봉합사침이란 인체에 전혀 무해한 봉합사(외과수술용 실)를 경혈부위에 자입하여 묻어둠으로서 물리적 생체반응과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며, 그 자극정보와 에너지를 경락을 통해 병소에 전달하여 치료기전을 돕는 방법인 것이다. 이것은 봉합사가 체내에서 녹아서 소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경락을 활성화 시킬 수 있으므로 만성적이고 난치성질환에 매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신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유용한 의학적 기술이 한의학적 학문의 테두리 안으로 유입되어 정립되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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