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꿈나무를 찾아서 ⑫부일중학교 태권도부
-인천을 대표하는 태권도 명문-
삼산동에 소재한 부일중학교(교장 김경례) 태권도부를 찾았다. 부일중학교 태권도부는 97년 3월 창단한 태권도 명문학교다. 선수구성은 남녀 혼성팀으로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8명으로 이뤄져 있다.
수상실적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인천시장기 태권도대회 3연패를 달성했으며, 2005년과 2007년 전국소년체전 1위를 차지했다. 또 2007년에는 전국 중, 고 태권도대회 남중부 종합우승, 전국협회장기 태권도대회 여중부 준우승 등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04년 세계 청소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황인하 선수가 중학교 사상 최초로 핀급1위를 차지하고, 2007년 세계코리아 오픈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박희철 선수가 핀급1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면서 부일중 태권도부의 위상도 함께 높아졌다.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라이트 월터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동훈(중3) 선수는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덕분에 금메달을 수상하게 되었다”며 “인천대표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소년체전에서도 1등에 올라 국가대표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한다.
여자 주장인 박초아(중3) 선수는 “체력이 약해 태권도를 하면서 뒤쳐질 때가 많았는데 코치님과 친구들이 이끌어주고 다독여준 덕분에 강인한 정신력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인천체육고등학교에 진학해 자랑스러운 태권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부일중학교는 인천을 대표하는 태권도 명문임에도 불구하고 교내에 태권도 전용도장 시설이 없이 학교 앞 상가 비룡태권도 4층 일부를 빌려 사용할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심동선 코치는 “하루 빨리 학교 안에 태권도 전용도장 시설이 생겨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선진교육으로 선수들을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