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중학교(교장 이대신)가 2007년 전국100대 교육과정에 최우수상을 받아 방학인데도 축하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100대 교육과정 선정’은 교육과정 운영의 질적 수준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전국의 초등 50개교, 중등 30개교, 고등 20개교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부총리 기관표창과 교육과정 우수학교 인증패, 상금이 주어진다. 담당교사에게는 외국 우수학교 시찰의 기회가 주어진다.
산곡남중은 양심과 자율을 실천하는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무감독시험, 자전거면허제, 금연 교육, 실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English Only Zone을 활용한 영어교육활성화, 학교구성원이 함께하는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직업별 전문가 초빙을 통한 진로탐색의 날 운영이 관심을 끌었다.
15년 전통의 무감독 시험은 도덕과 양심교육은 조기에 실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관점에서 1994년부터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대신 교장은 “무감독시험은 교사와 학생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양심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를 하게 되었다”며 “학부모는 물론 전국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05년부터 안전교육을 목적으로 실시한 자전거 면허시험제는 필기와 실기시험을 통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질서 함양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지난해에는 흡연측정기를 사용한 흡연도 측정, 금연상담, 결의대회, 피켓 홍보, 금연 게시판, 금연 동영상 등을 활용한 금연교육으로 학기 초 73명이던 흡연학생이 10명으로 대폭 감소하는 효과를 보았다.
English Only Zone을 활용한 정규수업시간, 점심시간 영어체험코너 운영, 방과후 학교 등의 교육활동으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됐으며, EBS 영어교육방송에 방송되기도 했다.
100대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끈 교무부장 김준용 교사는 “2007년에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언론에 230회 이상 보도되어 홍보 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며 “비록 전근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 상을 계기로 우리학교의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진로탐색의 날 운영, 학급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즐거운 학급 운영, 교사동아리 활동, 학교홍보, 학부모와 지역인사가 학교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학교발전과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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