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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꿈나무를 찾아서 ⑨ 산곡여자중학교 탁구부

-‘녹색 테이블’ 반란 꿈꾼다-

2008-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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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유일 여중탁구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목표

부천에 있는 한 여자중학교와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는 산곡여중 탁구부
 
가볍다, 속이 텅 비어있다, 셀룰로이드 혹은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이 물질은? 그렇다. 탁구공이다. 지름 4.0cm 무게 2.7g의 이 공을 손 안에서 마법처럼 가지고 노는 미래의 이에리사, 현정아를 만나봤다.
인천 유일의 여중 탁구팀인 산곡여중(교장 김춘희) 선수들을 만난 곳은 부천의 한 여중 체육관이었다. 방학을 맞아 다른 학교의 전력도 살필 겸 친선경기차 오게 되었다고.
세계대회에 출전, 초등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쌍둥이 김한나·세나(1학년) 선수와 지난해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개인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인(2학년), 박지혜(1학년)선수 등 8명의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주장인 이예인 선수의 경우 아깝게 3대2로 져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이질성 러버를 사용, 다양한 구질을 구사함으로써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이다.
가장 기뻤던 순간을 묻자 동시에 말문이 터진다. “좋은 성적 나왔을 때요~" 우문현답이다. 주부선수인 전혜경 씨를 가장 존경한다는 선수들, 최고가 되어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솔직함을 숨기지 않는다.
선수들은 방학 중에도 아침 8시반에 나와 오후 7시까지 훈련에 임한다. 연습실이 마땅치 않아 인천여상까지 가야 하는 게 힘들지만 '올해의 목표는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이라며 입을 모으는 그네들의 의지는 굳건해 보였다.
“가정적으로 어려워서 잘 먹어야할 때 제대로 먹지 못하는 선수들을 볼 때 가슴 아프다"는 조원숙 코치(26). 어머니 혼자 식당일을 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고 밝게 생활하는 한나와 세나 같은 경우 정말 대견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탁구팀은 이달 28일에 있을 주니어대표상비군선발전에 대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전국 32강 안에 든 선수만 출전 가능한 대회로, 치열한 리그전을 거쳐 5명만 선발,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괄목할 실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민형 선수(KRA소속)를 배출한 산곡여중에서 전 세계를 누빌 유망주가 나올 그 날이 기다려진다.
이현숙 기자 lulu-l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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