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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정과 사랑 느꼈어요”

-여성문화회관 총동창회 결연행사 소년가장 등 20여명 ‘즐거운 하루’-

2007-1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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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15일(토) 여성문회회관 4층 제과 제빵실이 아침부터 분주했다. 여성문화회관 총동창회(이하 여문회)에서 아이들에게 점심으로 먹일 돈가스를 튀기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여문회에서 1년간 지속해온 ‘엄마와 함께하는 작은 사랑 나누기’ 사업의 마지막 행사가 있는 날. 아이들을 눈썰매장에 데려가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초 8일로 예정되어있던 날짜도 변경해가며 잡은 행사다. 놀토가 아니어서 학교를 파하고 온 아이들에게 여문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점심을 든든히 먹이고 결연을 맺은 이모와 짝을 이뤄 차에 오른다. 큰 소리로 떠들어 대지는 않았지만 이모들 손을 잡고 차에 앉은 모습이 사뭇 들떠 보인다. 야호~ 이제 신나게 눈썰매장으로 출발!! 
여문회의 ‘엄마와 함께하는 작은 사랑 나누기’ 사업은 소년소녀가장, 부자가정, 조모가정의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엄마)와 1:1 결연을 맺어 1년간 지속적으로 요리체험학습,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엄마의 정과 사랑을 느끼게 해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3월에 대상자를 선정하고 봉사자 교육을 거쳐, 4월부터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행사를 가졌다. 1, 2부로 나눠 1부에선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보는 ‘나도 요리사’를 진행해 아이들 혼자서도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했고, 2부에선 체험현장학습으로 역사박물관, 기적의 박물관, 공원에 이어 눈썰매장까지 나들이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 프로그램으로 결연을 맺은 한 자매의 할머니는 “아이들이 행사에 갔다 오면, 너무 재밌게 놀다왔다고 좋아해 맘이 너무 좋아요. 성격도 밝아지고…. 애들이 행사 가는 날만 기다려요”라며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이순옥 씨도 “처음엔 부끄러워 말도 안하던 아이가 이젠 함께 사진도 찍고 요리체험 시간에 직접 입에다 음식을 넣어줄 정도로 가까워졌어요”라며 마지막 행사라 아들과 상의해 결연을 맺은 아이에게 줄 책 선물도 준비했다고 한다. 정이 많이 들어 앞으로도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낼 거라고. 어려운 아이들과 함께여서도 좋았지만 봉사자들도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이 사업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고영미 기자 yaa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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