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여중! 그 감동의 이름으로
--
학교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장려상
개교기념일 등반대회·학부모 줄넘기 등 행사
선생님들이 만들어 준 '학생수첩'에는 없는게 없다며 수첩을 자랑하고 있는 부일여중 학생들
부일여자중학교(교장 서판권)는 지난 7월 19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주최한 학교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일여중! 그 감동의 이름!!!’이라는 주제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학생 감동, 학부모 감동, 교사 감동이라는 내용의 학교혁신을 추진하였다. 그중 학부모 감동은 개교기념일 등반대회, 학부모 줄넘기대회, 부일영어축제 등의 참여를 통해 자녀의 학교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감동은 교직원 친선 탁구대회와 교원 취미연수의 날 운영 등 전문성 신장과 혁신의지를 굳게 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학생 감동은 모든 부서 선생님들이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학생수첩을 자체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배부하였다. 학생수첩은 학교생활을 위한 안내 자료와 지역사회 문화체험 기관, 수행평가 등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활용도와 호응도 면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항상 수첩을 지니고 다닌다는 임지선(15) 학생은 “내용을 보고 마음에 쏙 들었어요. 학교 학칙이나 연간 행사, 오늘의 할일 등 없는 게 없이 꾸며져 선생님들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죠”라며 수첩을 만들어 준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2007년 학교특색사업으로 ‘교과의 달’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매달 다른 과목으로 행사를 개최하는데 지난 9월에는 국어교과의 달로 ‘국어 축제의 날’ 행사가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골든벨 형식의 독서퀴즈대회가, 2부에서는 광대놀음 연희단을 초청해 판소리와 창극을 보며 우리의 소리에 빠져 들기도 했다.
부일여중의 가장 특화된 혁신사업은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성동학교와 남부장애인복지관, 노틀담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하여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장애인식 프로그램이다.
통합교육의 일원으로 성동학교와 연계하여 방과후학교 제과제빵반을 2003년부터 운영해 왔으나 학생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어려워 서먹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어 왔다.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성동학교 수화담당교사의 협조를 얻어 15분간 수업에 필요한 수화교육을 실시한 결과 지금은 서로 친밀감을 느끼며 협력하는 교육으로 변화되어 통합교육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노틀담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하여 2,3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남부장애인복지관과는 정신지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소리울림밴드 공연을 진행하였다.
윤상애 교무부장은 “이렇듯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학생들 모두가 장애인에 대해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수화반이나 제과제빵반만 보더라도 아이들이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윤희수 기자 fondly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