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은 상대방의 마음까지 환하게 해준다. 누구나 이처럼 희고 고운 치아를 원하지만 마음과 달리 누렇게 변한 치아는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벌써 100여 년 전부터 치아미백술이 시행되었는지도 모른다.
치아미백은 치아변색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변색의 원인은 치아가 생성 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요인과, 치아가 다 형성 되고 난 후에 생기는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치아가 생성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변색은 치아 발육장애, 유전적 요인, 약물 등을 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임신 중에 산모가 테트라싸이클린이라는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아는 회색 또는 갈색으로 변색되어 성인이 되어서까지 남게 된다.
치아 형성 후에 생기는 변색은 외부 충격과 음식에 의한 변색이 있다. 치아가 외부 충격을 받게 되면 치아 내에서 출혈이 일어나 검게 변한다. 주로 상하 앞니 쪽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흔히 신경이 죽었다라고 말한다.
한편 커피, 와인, 담배, 김치 등 색소가 진한 음식에 의한 착색으로 변색이 일어날 수 있다. 구강관리 소홀로 인해 치아의 외부에 음식물들이 부착돼서 변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백 치료는 스케일링으로 치아에 부착되어 있는 치석 및 프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때 한두 개 치아의 신경이 죽어서 변색된 경우라면 신경 치료부터 해야 한다. 신경 치료 후 치아 모양이 인접 치아와 잘 조화를 이루면 해당 치아만 미백치료를 하면 되지만, 모양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세라믹 크라운을 씌워서 색과 모양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색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는 전체미백 치료를 한다. 전체미백 치료는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집에서 시행하는 미백치료(home bleaching)와 진료실에서 시행하는 미백치료(office bleaching)로 나눌 수 있다. 집에서 하는 미백치료는 치과에서 제공하는 미백제를 미백틀에 도포한 뒤 이 미백틀을 하루 몇 시간동안 또는 자는 동안 끼고 자는 방법이다. 매번 치과에 내원하지 않아도 됨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미백틀을 장시간 끼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진료실미백치료는 특수 광선과 약제를 이용하여 단 한 시간만에 치아를 하얗게 하는 첨단 미백치료술이다. 최근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미백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간혹 치아미백을 하는 도중에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릴 수 있다. 이는 치아미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변색된 치아로 고민하고 있다면 가까운 치과에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미백치료는 환한 미소로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쉽고 만족스런 해결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