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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김한성 할아버지

-봄빛 가르는 ‘은빛 젊음’-

2006-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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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김한성 할아버지

인터뷰 -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김한성 할아버지

봄빛 가르는 ‘은빛 젊음’

부평공원 중앙센터에서 붉은색 유니폼과 완전장비를 갖춘 젊은이가 멋진 포즈를 뽐내며 인라인스케이트를 경쾌하게 즐기고 있다. 젊음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자세히 보니, 뜻밖에도 그 주인공은 65세 된 김한성(십정1동)할아버지였다.
이곳으로 운동을 나오는 주민이면 누구나 알 정도의 유명인사인 김 할아버지는 매일 이곳에 나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긴다고 한다.
“운동신경이 둔해 운동하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관절 치료에 인라인스케이트가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인라인스케이트는 관절 치료 뿐 아니라 그 밖의 많은 변화를 나에게 선물했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인라인스케이트로 자신감과 성취감을 회복하여 젊은이들 못지않은 나날을 즐기는 등 몸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까지 챙겨 생활의 활력을 찾았다고 한다. 김한성 할아버지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젊은이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고, 위험한 운동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했다.
첫째,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고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중요하며 둘째, 기초 자세를 튼튼히 배우고 셋째, 어떤 경우라도 안전장비를 철저히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어떤 운동보다 노인들이 즐기기에 안전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더욱이 노인들은 마음과는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아 자꾸 처지는데 인라인 스케이트는 스피드가 있어 흥미를 더하며 전신운동이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한다.
“아쉬움이 있다면 부평공원이 주민건강과 휴식공간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인라인스케이트 트랙이 없어 아쉽습니다. 자전거가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나도 몇 번 다치고 다른 사람들로 자전거에 부딪친 경험이 많습니다. 또한 운동시설이 많이 있는데 노인들이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없습니다. 노인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시설을 설치 해 줬으면 하는 것이 이곳 공원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바람입니다.”
발그레한 혈색이 20대 부럽지 않은 김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마친 뒤 다시금 멋진 포즈로 봄빛을 가르며 은빛 젊음을 과시하고 있었다.
<김수경 기자>
rtr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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