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품권으로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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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
대형 할인점 진출 등 유통환경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이 시장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재래시장상품권을 발행, 시장 경영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9월부터 총25억원 규모(5천원권 10억원, 만원권 15억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다. 다양한 홍보를 통해 상품권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재래시장으로 고객을 유치한 결과, 지난 10월13현재 10억5264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이 판매되었다.
현재 젊은 소비층들 대부분이 백화점이나 대규모 할인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는 재래시장상품권을 가진 젊은 소비자들이 가까운 재래시장을 자주 찾게 되어 침체된 시장 경기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금속에 근무하는 구성모(청천동, 54)사장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없어서 불편하고 판매처인 새마을 금고나 상품권을 받는 상인 중 한 곳에서는 현금 연수증을 발행토록 해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재래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김금숙(간석동, 46) 주부는 “재래시장은 물건이 신선하고 싼대 다가 덤이 있어 장보는 재미는 있지만 주차장이 협소하고, 쇼핑카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확보가 시급. 화장실이나 시설물 등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해 좀 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전한다.
김정숙(갈산2동, 47)씨는 “상품권도 현금과 같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상인들에게 교육을 철저히 시켜 상품권을 기피하는 상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며 “상인들은 고객입장해서 생각하고 고객에게 항상 친절한 서비스 없이는 상품권 활성화가 어렵다”고 말했다.
부평구청 경제과 서재호 시장지원팀장은 “상품권에 대한 인식개선 및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가맹점도 점차적으로 확대 할 것”이며 “상품권 활성화의 걸림돌로 대두 되었던 가맹점 수수료 3%도 연말까지는 인천 시설관리공단이 맡고, 내년부터는 시에서 수수료 3% 전액을 부담하게 되어 상인들의 부담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래시장상품권은 인천시내 56개 재래시장 가운데 약 30여 곳의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부평구에서는 부평십정종합시장, 진흥종합시장, 부평종합시장, 지하상가는 15곳 전체 인천지하상가에서 사용가능하다. 상품권을 계기로 재래시장이 활성화되어 지역 경제를 살리게 되길 바란다.
<김금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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