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 푸르지오 아파트에 벼룩시장이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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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
청천푸르지오아파트 부녀회는 지난 10월 30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벼룩시장을 열었다. 어린이를 키우는 30대 주부들이 몇 년 전부터 부녀회에 건의한 의견이 실현된 것이다.
정계자 부녀회장은 "일주일 간의 사전 접수를 통해 약 50팀이 참가했는데 주민 반응이 좋아서 내년부터는 100팀 이상이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자녀들이 입던 옷, 육아용품, 장난감 등과 성인용 옷, 신발, 인테리어 용품 등 낡았지만 쓸모있는 중고물품들을 주민들이 직접 들고 나와 500원부터 값을 매겨 판매했다. 빨간야구모자를 1,000원에 구입하고 기뻐하는 50대 남성과 변신로봇을 2,000원에 구입해 아들에게 선물하는 30대 여성은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외투를 구입한 한 주민은 "마음에 드는 물건이 많고 값이 싸서 대형마트에 덜 가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미정 총무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연 2회씩 진행할 계획이고 잘 자리잡아서 우리 아파트만의 명물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녀회 측은 아파트 복지 활동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민연화 회계는 "이번 행사에서는 커피, 코코아(100원), 어묵꼬치(500원), 소금, 미역 등을 판매해서 약 30만원의 수익금을 적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경애 명예기자
자료관리 담당자